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밍크고래 1마리가 조업중인 어선의 그물에 걸렸다.
12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7시40분께 통영시 갈도 남서방 64킬로미터 해상에서 조업중인 어선이 밍크고래 1마리를 '혼획'했다.
혼획은 어획 대상종에 섞여서 다른 종류의 물고기가 함께 잡히는 것을 말한다.
이 밍크고래는 사천선적 84톤급 쌍글이대형저인망선 2척이 함께 조업하면서 그물을 끌어 올리던 중 다른 어종에 섞여 죽은 채 발견됐다.
쌍글이대형저인망선 선장은 발견한 즉시 해경에 신고했다. 출동한 해경은 조사결과 불법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발부했다.
밍크고래는 길이 5.1미터, 둘레 3.4미터, 무게 0.7톤 암컷으로 해당 어선에 인계해 위판할 예정이다.
통영해경은 "고래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고시에 따라 고래를 혼획하거나 고래사체를 발견한 경우 즉시 해경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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