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구포역 인근에서 지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40대 남성이 나흘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5일 오후 6시 34분쯤 부산 북구 구포동 한 골목길에서 B 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후배인 B 씨를 살해후 도주했고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경남, 대구 등 다른 지역으로 도피했다. 이후 경찰이 도피 차량을 추적하자 A 씨는 다시 부산으로 돌아와 한 호텔에 투숙해 숨기도 했다.
하지만 도피를 도왔던 지인들이 잇달아 검거되자 A 씨가 전날밤 경찰서로 찾아와 자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체포해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며 "도피를 도왔던 지인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인 뒤 입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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