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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화학 분야 국내·외 첨단기업 대거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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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화학 분야 국내·외 첨단기업 대거 유치

28일 여수·나주에 4개 기업 3천600억 투자협약

전라남도는 28일 반도체용 고순도 황산 제조 등 화학 분야 국내외 4개 첨단기업과 3천600억 원 규모 투자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만중 디렉스폴리머(유) 대표, 하형수 남해화학㈜ 대표, 김준석 ㈜카본헥사 대표, 권기영 한화솔루션㈜ 부사장, 강인규 나주시장과 박현식 여수부시장이 참석했다.

▲디렉스폴리머 등 4개 기업과 투자협약 체결ⓒ전남도청

또 이날 협약에 따라 여수 국가산단에 3개, 나주 남평읍에 1개 기업이 들어서게 된다. 향후 235명의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여수 국가산단의 전국 최고 화학산업 인프라와 경쟁력을 기반으로 기술력을 갖춘 국내외 유수 기업의 투자를 끌어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DL케미칼은 미국 렉스택(REXtac)과 외투법인 디렉스폴리머(D-REXPolymer)를 설립, 여수 국가산단에 1천500억 원을 투자해 아시아 최초로 열로 녹여 붙이는 인체에 무해한 플라스틱(APAO) 생산공장을 구축한다. APAO 시장규모는 지난해 10조 원까지 성장했으며 오는 2025년 13조 5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이에스머티리얼즈㈜는 남해화학㈜과 수도권 중견업체 ㈜이엔에프테크놀로지, 삼성물산이 합작한 신설법인이다. 여수 국가산단에 700억 원을 들여 반도체용 황산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신설법인 최대주주인 하형수 대표는 “이번 합작투자는 3사의 장점을 토대로 상생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회사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전남의 지속 가능한 반도체 소재 공급망 구축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여수 국가산단에 1천200억 원을 투입해 정밀화학·헬스케어 소재인 고순도 크레졸 생산공장을 갖추게 된다. 크레졸 세계 시장은 8천억 규모로, 연간 4%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카본헥사㈜는 나주 남평에 200억 원을 투자한다. 휴대폰 케이스, 자동차 번호판 지지대 등 탄소섬유 강화 복합재 생산공장을 신축해 100여 명의 지역민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한편 김영록 지사는 “전남 화학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전남 동부권의 화학산업, 중부권의 바이오·에너지, 서부권의 조선·해상풍력 등 권역별 특성에 맞는 투자유치로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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