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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립박물관, 12일부터 '통제영 12공방'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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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립박물관, 12일부터 '통제영 12공방' 기획전

현존 이순신 장군 초상화 중 가장 오래된 그림도 선보여

현존하는 이순신 장군 초상화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그림이 경남 통영에서 선보인다.

통영시는 오는 12일부터 통영시립박물관에서 ‘통제영 12공방’기획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통영 공예의 산실인 통제영 공방을 조명하는 것으로 통영갓, 통영소반, 통영자개를 비롯해 환도, 기창 등 통제영 12공방에서 생산한 다양한 자료가 전시된다.

▲경남 통영시는 4일 오는 12일부터 통영시립박물관에서 ‘통제영 12공방’기획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통영시

특히 주목되는 전시품으로는 송영달 미국 이스트캐롤라이나대학 명예교수가 기증한 엘리자베스 키스의 '푸른 옷을 입은 조선무인(이순신장군 초상 추정)'이다.

이 작품은 2020년 엘리자베스 키스가 그린 '올드 코리아' 완전 복원판에 수록된 작품으로 현존하는 이순신 장군 초상화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학자들 사이에 논란이 있으나 실물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송 교수는 일제 강점기 한국의 모습을 그린 서양인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그림을 접하고 그의 생애와 작품에 관해 연구해온 학자로 이순신 장군 초상화가 삼도수군통제영이 있던 통영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지난해 통영시에 기증

했다.

이에 따라 통영 충렬사에서 소장하고 있던 이순신 장군 영정도 함께 전시돼 송 교수가 기증한 이순신 장군 초상화와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통영에서 행한 삼도수군 훈련 장면을 그린 수군조련도 등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들도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통영시립박물관은 "통영의 문화를 발굴·소개함으로써 지역 발전의 활로를 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통영의 상징인 통제영 공방을 조명하고 통영공예의 전통이 이어져 지역 명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획전시는 11월 이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는 사이버 전시도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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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취재본부 최운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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