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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스가 내각 지지율 바닥…여권 내서 총선 전 개각론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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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스가 내각 지지율 바닥…여권 내서 총선 전 개각론 '솔솔'

코로나 대응 부실·반복되는 긴급사태·올림픽 강행 불만 영향요미우리·NHK 7월 여론조사…'지지하지 않는다' 나란히 최고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 내각에 대한 일본 국민 지지율이 7월 들어서도 바닥을 헤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 속에서 도쿄 지역에 4번째 긴급사태를 선포하면서까지 올림픽을 강행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응축돼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9~11일 전국 유권자 1천68명을 대상으로 벌인 전화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은 37%로 나타났다.
작년 9월 출범 이후 최저치였던 한 달 전 조사 때와 같은 수준이다.


그러나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 비율은 전월의 50%에서 이달에 53%로 오르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자민당 정권인 스가 내각의 지지 기반이 무너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여론의 추이는 NHK방송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NHK가 이달 같은 기간에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22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 때보다 4%포인트 하락한 33%였다.


스가 내각을 대상으로 한 NHK 조사 결과로는 최저치다.


NHK 조사에서도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은 46%까지 올라 내각 출범 이후 가장 높았다.


작년 9월 출범 초기에 일부 언론사 여론 조사에서 최고 70%대까지 뛰었던 스가 내각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는 배경에는 코로나19 대응 부실과 반복되는 긴급사태 선포 및 올림픽 강행에 대한 불만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요미우리신문의 이달 조사에서 올림픽을 앞두고 도쿄에 발효한 4번째 긴급사태 선언에 대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38%에 그쳤고,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답변이 56%에 달했다.


스가 총리가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결정한 긴급사태 재선포에 대해 유권자들의 불신이 크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 코로나19를 억제하기 위한 스가 내각의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가 66%에 달했다.


백신 접종 상황에 대해서도 59%가 불만을 나타냈다.


스가 내각 지지율이 최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위기감을 느끼는 집권 자민당 내에선 올가을 예정된 총선(중의원 해산) 전에 쇄신성 개각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의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의 올림픽 경기를 무관중으로 개최키로 한 것에 대해 40%가 지지 의견을 밝혔다.


조금이라도 관객을 넣어야 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17%였다.


오는 23일의 올림픽 개회식을 앞둔 상황임에도 여전히 취소를 주장하는 답변자 비율도 41%나 됐다.


그러나 올림픽 경기가 열리면 TV 등으로 '보고 싶다'는 사람이 74%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요미우리신문은 올림픽 취소를 주장하는 사람들도 55%가 관전할 의향을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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