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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부패·무능 집권 세력의 국민 약탈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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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부패·무능 집권 세력의 국민 약탈 막아야 한다"

文정부에 전방위 대립각 "권력 사유화 이어 국민 약탈하려 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 약탈을 막아야 한다"면서 "여기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과 세력은 힘을 합쳐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내야 한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대선후보 지지율 수위권에 위치한 윤 전 총장이 그동안의 잠행을 마감하고 무대에 오르면서 내년 3.9 대선일까지 9개월 가량 남은 대선전이 본격화됐다.

윤 전 총장은 29일 서울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가진 대선출마 선언식에서 '상식, 공정, 법치, 자유민주의의'를 키워드로 내세워 문재인 정부에 전방위적으로 대립각을 그었다.

출마선언문에서 윤 전 총장은 "이 정권이 저지른 무도한 행태는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렵다"며 "정권과 이해관계로 얽힌 소수의 이권 카르텔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책임의식과 윤리의식이 마비된 먹이사슬을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내 편 네 편으로 갈라 상식과 공정, 법치를 내팽개쳐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국민을 좌절과 분노에 빠지게 했다"며 "이 정권은 권력을 사유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집권을 연장해 계속 국민을 약탈하려 한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어 "우리 헌법의 근간인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빼내려 한다"며 "자유가 빠진 민주주의는 진짜 민주주의가 아니고 독재요 전제다. 이 정권은 도대체 어떤 민주주의를 바라는 것이냐. 도저히 이들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고도 했다.

윤 전 총장은 거듭 '자유민주주의'를 키워드로 강조하며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지 확고한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법치'에 대해서도 그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 자율적인 분위기, 공정한 기회와 보상, 예측가능한 법치에서 혁신이 나오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뻔히 보고 있는 앞에서, 오만하게 법과 상식을 짓밟는 정권에게 공정과 자유민주주의를 바라고 혁신을 기대한다는 것은 망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집권이 연장된다면 대한민국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불 보듯 뻔하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어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해서도 총력 비판했다. 그는 "경제 상식을 무시한 소득주도성장, 시장과 싸우는 주택정책, 법을 무시하고 세계 일류 기술을 사장시킨 탈원전, 매표에 가까운 포퓰리즘 정책으로 수많은 청년, 자영업자, 중소기업인, 저임금 근로자들이 고통을 받았다"고 했다.

또한 "정부 부채 급증으로 변변한 일자리도 찾지 못한 청년 세대들이 엄청난 미래 부채를 떠안았다. 청년들이 겨우 일자리를 구해도 폭등하는 집값을 바라보며 한숨만 쉬고 있다. 청년들의 좌절은 대한민국을 인구절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했다.

현 정부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을 근거로 윤 전 총장은 대선 출마 의사를 굳힌 배경으로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공직 사퇴 이후에도 국민들께서 사퇴의 불가피성을 이해해주시고 끊임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셨다"며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리고 자유와 법치를 부정하는 세력이 더 이상 집권을 연장하여 국민에게 고통을 주지 않도록 정권을 교체하는데 헌신하고 앞장서라는 뜻이었다"고 해석했다.

이어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하면 개악과 파괴를 개혁이라 말하고, 독재와 전제를 민주주의라 말하는 선동가들과 부패한 이권 카르텔이 지금보다 더욱 판치는 나라가 되어 국민들이 오랫동안 고통을 받을 것"이라며 "그야말로 '부패완판'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정권교체라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하면 국민과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라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절실함으로 나섰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선 출마선언문에 직접적인 표현을 담지 않았다. 다만 그는 "열 가지 중 아홉 가지 생각은 달라도, 한 가지 생각, 정권교체로 나라를 정상화시키고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같이 하는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을 때,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공정과 법치는 필수적인 기본 가치다. 이러한 가치를 바로 세우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의 시작"이라며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분들과 힘을 모아 확실하게 해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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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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