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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름장 갑질에 짓밟힌 정읍 공무원들의 가슴앓이, 그리고 흘러내린 그 눈물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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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름장 갑질에 짓밟힌 정읍 공무원들의 가슴앓이, 그리고 흘러내린 그 눈물엔

ⓒ네이버 블로그

공무원에 대한 지나친 '으름장' 행위에 참다못한 전북 정읍 공무원 사회가 결국 시민들에게 도움을 호소하고 나섰다.

'공무원' 이름 그 이유 하나 만으로 냉가슴만 앓던 이들이 시민들을 향해 내던진 그 절절한 목소리를 낼 수 밖에 없었던 배경에는 정읍시에서 자칭 시민활동가라는 특정인과 일부 세력의 공무원 흔들기가 바로 그 이유이다.

사실왜곡은 기본이고, 그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특정 공무원의 신상털기로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줄어들지 않자, 정읍시 공무원노조와 공무직노조정읍시지부가 한데 뭉쳐 시민들의 돌봄에서 이들을 퇴치하기로 결심한 것.

이들 단체는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들에게 지킴이가 돼 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이들은 "정읍시청은 치열한 공개채용경쟁을 뚫고 들어온 지방직공무원과 일반채용을 통해 입사한 공무직 직원이 한데 어우러져 '정읍시민의 행복 증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일하고 있는 조직이다"며 "조건과 직위는 다르지만, 한가족처럼 차별을 두지 않고 행정을 이끌어가고, 행정을 운영하는 '노동자'란 지위도 똑같이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최근 너무나도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음을 시민들에게 공개 고백하는데까지 이르렀다.

이들은 "행정업무를 한다는 이유로, 공직에 종사한다는 이유로, 무조건 친절해야 한다는 이유로 우리는 외부의 부당한 압력과 협박, 중상모략에 가슴앓이 하면서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부당한 요구에 대해 당당히 말할라 치면 불친절한 직원, 갑질하는 직원으로 매도하며 청사 내에서 폭력에 노출되기도 하고 SNS에서 신상이 공개되고 심한 모욕과 마주하기도 한다"면서 "공직에 있다는 이유 만으로도 냉가슴 앓이, 그냥 참을 인(忍) 자 세 개를 써야만 하고 있다"고 자신들의 처지를 설명했다.

이들은 "물론 민주주의 사회에서 비판은 정당한 시민의 권리로, 공직사회의 정책추진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내부적인 자성, 그리고 성찰을 거쵸 감사시스템에 의해 감사를 받아 잘못이 있다면 규정에 의거 징계를 받고 있지만, 비판 또한 정당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들은 "사실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하고, 그 인식은 다수로부터의 지지를 받아야 할 뿐만 아니라, 사실관계에 대한 법적 정당성도 갖춰야 하는데도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사실인 것처럼 호도되고, 극히 일부의 사례를 전체인 것처럼 침소봉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비판을 위한 자료를 얻기 위해 무단으로 사무실 내 자료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몰래 빼내 사회관계서비스망에 사실인 것처럼 퍼뜨리는 것도 모자라, 특정인의 인적사항을 마음대로 게재해 심각한 명예훼손이 발생한 작금의 현실을 더는 침묵으로 일관할 수 없기에 이렇게 우리 노조에서 정읍시민 여러분 앞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두 노조 단체는 "이 거친 세상 속 우리 노동조합 조합원들은 쉽게 상처받고 그 상처를 치료할 시간도 없이 고름만 짜내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이 저희 명예을 지켜줘 시민 여러분에게 행복한 양질의 행정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한편 정읍시공무원노조의 조합원과 공무직노조정읍시지부는 사실과 다른 내용의 이른바 '가짜뉴스'를 제작·생산한 뒤 이를 유포해 정읍시 행정에 대한 신뢰를 고의적으로 손상시키고 있다는 A 씨 등 3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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