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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한 범국가적 관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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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한 범국가적 관심 필요

교총, '불법 주 정차, 스쿨존 통행 위반' 등 학생 안전 위협 차량에 대한 강력한 제제 촉구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프레시안

등교하던 초등학생이 레미콘차량에 부딪쳐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 문제에 대한 사회적 안전장치가 시급하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8시 21분께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의 한 학교 앞 골목에서 자전거를 탄 초등학생이 레미콘 차량과 부딪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주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고시원 신축 공사현장 골목으로 우회전 하던 레미콘이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자전거도로에서 직진하던 자전거와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라북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이기종)는 "안타까운 사고 소식에 가슴이 미어진다."면서 "안전해야 할 등․하굣길에 우리 학생들이 허무하게 목숨을 잃는 일은 절대로 발생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기종 회장은 "일부 도시권의 신축 아파트 단지는 학생들이 차 없는 통학로를 통해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지만, 전라북도 전역에는 아직 대로변이나 이면도로를 통과해야만 등․하교 하는 학생들도 많다."면서 "학생들이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등․하굣길을 보장하기 위한 사회적 안전장치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 한해 13세 미만 어린이들의 보행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0명, 부상자는 3942명이었으며 13~20세 청소년들의 보행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8명, 부상자 수는 3576명이었다.

출처: 도로교통공단 TAAS 교통사고분석시스템)

교총은 "전라북도와 각 시,군에서는 도심의 차량 속도 제한, 스쿨존에 대한 엄격한 제제와 단속 등을 통해 우리 학생들의 안전한 등굣길 확보에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특히 불법 주정차 차량 때문에 시야확보가 어려워 발생하는 사고 사례가 많은 관계로, 스쿨존 뿐 아니라 학생들의 통행이 많은 지역에 대한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단속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SNS를 통해 어린이 교통안전 챌린지 열풍이 불며 많은 정치인과 유명인들이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교통 분야 공공단체, 그리고 많은 시민단체도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다.

이기종 회장은 "교총은 작년 12월 스마트모빌리티(전동 킥보드 등)에 대한 연령 하향 조정을 막아내는 등 학생 교통안전을 위해 줄기차게 힘써왔다"며 "우리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전 국민의 관심이 필요하며, 온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각급 학교에서는 '학교안전교육 실시 기준 등에 관한 고시'에 의거해 연간 51차시 이상의 안전교육 실시가 의무화돼 있으며, 그 중 초등학교는 연간 11시간 이상, 유치원과 중, 고등학교는 연간 10시간 이상의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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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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