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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그만두던 날, 文이 책 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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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그만두던 날, 文이 책 쓰라고 했다"

행정수도 이전에는 "당 대표 당선되면 임기 안에 매듭짓겠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 이낙연 의원은 23일 "강원도 산불, 포항 지진, 동해안 태풍 모두 안정적으로 대처했다. 총리를 그만두던 날 대통령께서 막걸리 한 잔 주시면서 책 한 권 쓰라고 그러시더라"며 문재인 대통령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이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대통령에게) '무슨 책을 쓰라고 하시는건가' 하고 여쭸더니, 재난재해 대처 경험을 책으로 한번 써보시라고 그게 훗날 정부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총리 시절에 공교롭게도 재난재해 대처를 비교적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2018년 메르스 인명 피해 한 분도 없었고, 조류독감, 문재인 출범 직전 한 해 겨울에 3천만 마리 이상의 닭과 오리를 살처분했지만 2년 째 살처분 한 마리도 없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국가적 위기에 대처하고 당도 위기에 놓여있지 않았나. 이것을 빨리 안정적인 궤도 위에 올려놓는 것이 더 급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의 복합적인 위기를 대처하는 데는 경험이 매우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는 "당 대표로 당선되면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임기 안에 매듭짓겠다"며 "내가 대표로 일하는 동안 결론 낼 수 있다면 그게 최상"이라고 했다. 이어 "집권 여당이 책임을 갖고 내던진 제안인만큼 살려가도록 해야 한다"며 "행정수도의 전면적 이전을 목표로 여·야 간 대화하고 당내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대표 임기 2년을 다 채울 수 없다는 지적에 이 의원은 "지금의 7개월이 너무 중요하다"면서 "7개월 안에 여당이 처음으로 정기국회를 맞게 되는데, 그 때 저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 판단했다"고 밝혔다.

주요 현안에 말을 아낀다는 지적에 대해선 "직분에 충실하자는 것이 원칙"이라며 "국난극복위원장 시절 언론이 전당대회만 물어보는데 일일이 답하면 조기 과열의 주범으로 몰렸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제가 후보고, 당원과 국민이 선택을 해 준다면 집권당의 대표가 될 테니 후보로서, 또 대표로서 할 일은 다 해야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혁신적 포용국가 미래비전 창립총회 및 초청강연'에서 "지금은 현장성이 떨어진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부동산 등 야단을 많이 맞고 있는데 해결하는 방안으로서 언제든지 말씀을 투입할 수 있는 통로를 항시 열어둬야겠다"며 "의원 전원과 원외위원장까지 정책위원회에 배치해 상시 활동하게 하는 상시 정책위 제도를 가동하겠다"고 했다. 이어 "본인이 속하지 않은 기구라도 언제든지 자유롭게 정책을 제안하고 토론하는 상시정책위 체제를 가동해야겠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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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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