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조해진 “비대위 체제는 바른 길 아냐”…전당대회 통한 지도부 구성 주장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조해진 “비대위 체제는 바른 길 아냐”…전당대회 통한 지도부 구성 주장

“외부 비대위는 당의 주체들을 방관자로 만들어”

정당의 의사결정은 토론과 표결이 기본이다. 토론과 표결은 민주적 합의 과정이기 때문에 의견이 달라도 결론에 따라야 한다. 여론조사로 결정하는 것은 이러한 의사결정 과정을 생략하는 것이기 때문에 민주적 정당성이 없다. 정부·여당이 중요한 국가정책을 여론조사로 결정하는 것에 대해서 늘 비판해온 우리 당이 이런 일을 한다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행동이다.

비대위를 도입하는 것은 당이 정상이 아니라고 스스로 자백하는 것이다. 20대 국회 4년 동안 비대위를 세 번이나 해서인지 비대위가 습관이 된 느낌마저 든다.(조해진 당선인 비대위 반대 입장 전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3선 고지에 오른 조해진 미래통합당 당선인은 '김종인 비대위' 전환을 결정한 것에 대해 23일 반대 입장을 밝혔다.

조해진 당선인의 입장문에는 “임기도 시작하지 않은 당선인들의 정당을 어떻게 시작부터 우리는 비정상이라고 선언할 수 있나? 당선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초선의원들은 무슨 죄가 있어서 출발부터 비정상의 딱지를 붙이고 시작해야 하나?”라고 의문점을 남겼다.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 미래통합당 조해진 후보ⓒ프레시안(이철우)

조 당선인은 “비대위로 운영했다는 것은 당이 사실상 가건물로 4년을 지내왔다는 것이다. 그런 정당이 무엇을 할 수 있겠나? 비상체제는 필요불가결한 때에만 예외적으로, 최소한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20대 국회 때 외부비대위를 세 번이나 하고도 당에 변화가 없었던 이유를 알렸다.

첫째는 외부비대위를 도입한 동기 자체가 내부 구성원들의 자기 책임 회피와 당무 방기에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둘째는 외부영입을 하면서도 당 소속 의원들, 당직자, 당원들의 쇄신 고민과 대안을 뛰어넘는 걸출한 비대위를 구성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셋째는 비대위에서 여러 가지 방안을 내놓았지만, 현실성이 없었고, 무엇보다도 방관자로 전락한 당내 구성원들의 관심과 실천 의지가 약했다. 비대위는 메아리 없는 좋은 말 대잔치만 했고, 구성원들의 관심과 활동은 다른 영역에서 맴돌며 비대위가 겉돌았다고 전했다.

이어 “외부 비대위는 당의 구성원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고 선언하는 전제에서 출발한다”고 덧붙였다.

조해진 당선인은 “김종인 위원장이 경제 전문성이 있고 정치적 경험과 경륜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면서 “그러나 여야를 몇 번씩 넘나들어온 그의 경력은 그의 전문성과 능력을 상쇄할 정도로 국민의 상식과 순리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 개혁의 주체는 새로 임기를 시작하는 21대 당선자들과 당원들이 되어야 한다. 당의 구성원들이 스스로 패배의 원인을 성찰하고 개혁의 의지를 다지고, 쇄신의 비전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이 주체가 돼 하루빨리 전당대회를 열어 개혁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 원내대표 경선이나 전당대회는 새로 시작하는 당의 개혁 열정과 비전을 분출하는 무대로 만들어야 한다. 쇄신 경쟁의 마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한번 더 강조했다.

그는 원내대표 경선이나 전당대회는 새로 시작하는 당의 개혁 열정과 비전을 분출하는 무대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쇄신 경쟁의 마당으로 만들어야 하며, 비대위를 구성하더라도 당선자와 당원들로 구성하는 것이 옳다는 뜻을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