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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위기의 창원, 강기윤 후보를 만나다

[21대 총선] "두산중공업 사태, 탈원전 정책의 희생양이다"

경남 창원 성산구는 21대 총선 격전지다.

지난해 4월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단일화를 성사시키면서 강기윤 후보를 504표 차로 이긴 지역이다. 강기윤 후보로서는 뼈아픈 패배였다.

강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이 지역은 노회찬 의원의 유고로 여영국 의원이 바통을 이어받았지만 지금 형편으로는 진보의 수성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창원 성산구는 여전히 진보진영의 후보 단일화가 선거의 판도를 가를 가장 큰 변수다.

두산중공업의 위기 역시 선거전의 복병이다. <프레시안>이 미래통합당 강기윤 후보와 인터뷰 했다.

▲지지자와 대화하고 있는 강기윤 후보. ⓒ후보 측

프레시안: 한마디로 자신을 소개하자면 어떤 사람인가.

강기윤: 창원 성산구에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유년시절과 학창시절도 창원에서 뛰어놀며 공부했다. 성인이 되어서는 LG에서 근로자로 10년을 근무했고, ‘태평양 바다에 새우가 되어도 좋다’라는 각오로 작은 중소기업을 운영해 키워온 경험도 있다. 도의원이 되어 원내대표도 지냈으며 19대 의원이 됐다. 정말 열심히 일했고 국정감사 및 의정활동 등 8관왕 기록도 달성했다.

빽도 줄도 없지만 오로지 창원 성산구만 바라보고 일했다.

프레시안: 출마 기자회견문을 보니 경제이야기를 많이 하시더라.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견해는.

강기윤: 무너진 경제 바로 살리고, 잘못된 현 정부의 정책을 정상화시켜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 경제는 먹고사는 문제이고 우리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다.

정부는 실패한 소득주도성장 정책, 탈원전 정책을 고수하고 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 성산구민들이 부담하고 있다.

탈원전 정책은 창원의 두산중공업과 원전 협력사들을 줄도산 위기에 빠뜨렸고 정부정책의 희생양이 됐다. 창원시민, 성산구민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잘못된 소득주도성장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을 불러 일으켜 오히려 일자리를 잃고 저소득층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 무차별적인 주52시간 근로제는 기업과 자영업자들은 물론 근로자들에게도 큰 혼란을 야기하지 않았나.

프레시안: 강 후보는 지금 창원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 있나.

강기윤: 미래통합당 1호공약이 탈원전반대 원전재개이다. 나의 1호공약이 탈원전반대, 원전재개다.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의 메카인 두산중공업이 명예퇴직에 이어 최근엔 휴업 검토까지 들어갔다. 창원과 두산에겐 직격탄인 정책이고, 두산의 협력사는 물론 자영업자 소상공인과 근로자의 피해도 심각하다.

프레시안: 두산중공업에 대한 진단과 대책이라면?

강기윤: 두산중공업의 휴업검토사태와 창원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신한울 3·4호기의 공사를 재개해야 한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취소로 인한 원전 일감이 줄고 그로 인해 두산중공업이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또한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됐던 원자력·석탄화력 프로젝트 취소로 10조원의 수주물량이 증발한 것 또한 문제다. 조만간 발표될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원자력 프로젝트가 대폭 반영되어야 한다.

노사간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상호간의 긴밀한 대화와 협조를 통해 책임론 보다는 협력을 통해 현재 두산의 상황을 타개할 해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 탈원전 정책 폐기하고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국회 특위를 구성하겠다.

프레시안: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탈원전, 탈핵)에 대한 반박인데 탈원전 정책을 반대하는 이유는.

강기윤: 앞서 밝혔듯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대한민국 원전산업과 창원경제를 붕괴 직전까지 몰아넣고 있다.

그 고통을 감내할 수 없었던 탓에 집권여당 소속인 허성무 창원시장, 진보정당에 우호적인 두산중공업 노조마저 신한울 3·4호기 공사재개를 요구하는 웃지 못 할 아이러니가 창원에서 벌어지고 있다.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는 2040년까지 탈원전 정책을 통해 발생하는 손해액만 102조 원이며, 전기료는 2025년까지 최소 23조 4000억 원이 증가한다고 한다.

원전은 발전단가가 가장 낮으면서도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경제성이 뛰어난 발전방식이다. 더구나 세계 최고 수준이라 평가받으며 국가 먹거리였던 원전기술을 왜 우리가 스스로 포기해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고, 누구도 이득을 보지 못한 탈원전 정책은 즉각 폐기해야 한다.

프레시안: 그 밖의 공약은?

강기윤: 대표 공약으로는 창원 드론시티 조성, 창원 자율주행차 시범도시가 있다. 우리 창원에 4차산업에 준한 새로운 산업군이 형성될 것이다.

또한 4차산업에 발맞춰 중소기업들의 업종, 업태변환에 관한 충분한 기회를 주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에서 적극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창원형 미니 블록체인 산업단지 조성, R&D센터 유치 및 활성화를 통해 창원공단 스마트산단에 발맞춰 창원을 4차산업의 선두주자로 만들겠다.

기업을 옥죄는 각종 규제 완화는 물론 각 기업 특화형 탄력근로제를 도입해 기업도 근로자도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

그리고 두 번 다시 우한발 코로나사태를 미연에 대응하기 위해 창원 관내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한 권역별 종합의료센터 및 치대, 약대, 한의대를 설립·유치하도록 하겠다. 정병산, 비음산, 대암산에 있는 고압전선을 지중화해 창원의 아름다운 자연을 회복하고, SRT노선의 창원 운행과 마창대교 요금인하 등을 통해 창원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증진시킬 각오다.

프레시안: 당선되면 하고 싶은 정치는

강기윤: 국민들이 성산구민들이 행복할 수 있는 정치를 하는게 꿈이다.

국민들이 참담했던 과거와 현재를 벗어나 희망과 꿈이 있는 미래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하겠다.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먹고사는 문제가 없는 나라, 각종 규제를 완화해 기업이 활동하기 좋은 나라, 누구나 꿈과 희망만 있으면 노력에 응당한 결과를 만들 수 있는 나라, 외교와 안보 때문에 불안에 떨지 않고 내 가족 내 식구들이 평안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민들만 바라보는 정치를 할 것이다.

이번 총선 슬로건으로 ‘경제가 먼저다’를 선택했다. 정말 뽑았더니 일 잘하더라, 역시 강기윤 열심히 일 잘하네, 잘 뽑았네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할 각오다. 기회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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