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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전현희, 강남을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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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전현희, 강남을 승자는?

호남 5선 박상천 "물갈이는 국민만 할 수 있지만 나는 불출마"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강남을행(行)' 결심을 밝혔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민주통합당의 최종 후보가 되기 위해 전현희 민주통합당 의원과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할 상황이다. 출마선언 직후 정동영 고문은 "당이 정한 규칙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영 "강남에서 경제 민주화 얘기할 것"

정동영 고문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남을에서 함께하는 가치를 말하겠다"고 밝혔다. 전주 덕진에서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 정 고문이 새 도전지로 민주통합당의 불모지 강남의 중심을 선택한 것이다.

정 고문은 "25년 동안 한 번도 변하지 않았던 강남도 이제는 변할 때가 됐다"며 "강남의 한복판에서 경제 민주화를 얘기하고 대한민국이 앞으로 가야할 방향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더이상은 이명박 정부를 욕하지도 말하달라"며 "오늘의 답답한 현실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다 제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정 고문은 "제가 좀 더 넓게 눈을 떴었다면 이 사회의온기 닿지 않는 추운 그늘에서 시름하는 분들의 마음과 설움을 알았더라면 이와 같은 사회적 분열, 경제적 낭패, 동맹에게마저 우습게 보이는 외교적 굴욕은 있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전주 덕진 포기 이후 한진중공업이 위치한 부산 영도행을 고민하던 정 고문은 부산 야권의 내부 반발에 부딪치자 이를 포기했다. 정 고문은 이후 당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다.

정 고문에 앞서 강남을 도전을 선언한 바 있는 전현희 의원은 이날 정 고문의 도전에 대해 "존경하는 대선주자이고 당의 중진인 정동영 고문과 후배로서 같은 지역구에서 경쟁하는 구도가 되어 송구스럽다"면서도 "민주당 최고 열세지역이자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마지막 남은 지역주의와 계급주의의 철옹성의 상징적 의미가 있는 강남에서 서로 선의의 경재을 한다면 총선에서 민주당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현의 의원은 경선 가능성 등을 놓고는 "당의 입장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천 "가족들의 요구로 불출마"

이와 별도로 5선의 박상천 민주통합당 의원이 이날 "가족들의 요구에 의해"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공교롭게도 자신의 정치적 맞수였던 박희태 국회의장의 의장직 사퇴와 같은 날 나온 불출마 선언이었다.

전남 고흥·보성을 지역구로 활동해 온 박상천 의원은 "나이가 많아져 가족들이 몇달 전부터 시종일관 불출마를 요청하고 있고 지역구 일부에서도 같은 염려를 하는 분들이 있다"며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 박 의원은 "젊은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기 위해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민주통합당 호남 중진 가운데 6명이 호남 지역에서 불출마 의사를 밝힌 셈이 됐다. 이들 중 정동영, 정세균, 유선호, 김효석 의원은 서울행을 선택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이번 불출마 결심은 호남 물갈이론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물갈이는 국민만이 할 수 있으며 인위적인 물갈이는 국민을 무시한 오만하고 비민주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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