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전남 도당에서 신안군수 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박우량 예비후보(이하 후보)가 경선자격이 배제돼 결국 무소속으로 선거전을 치르게 됐다.
박 후보는 11일 민주당 최고위에서 후보자격이 박탈되자 13일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6.13 전국동시 지방선거에 신안군수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박 후보는 기자회견장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저는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고위 당직자들이 입당을 지속적으로 권유해 입당을 결심했다”고 입당 경위를 설명하고 “당에서 실시하는 공직후보자격심사를 무사히 통과하고 경선을 준비하고 있던 중에 중앙당 최고위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경선에서 배제 결정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당의 결정이 유감스럽지만 당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말하며 “저는 8년간 이룬 신안의 기적과 신화를 새로운 100년을 위해 신안군민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당을 나와 무소속으로 반드시 당선되겠다”고 단언했다.
한편 박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저를 지지해주는 당원 여러분은 단 한 분이라도 저로 인해 탈당하는 일 없이 당에 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후보는 지난 민선 4기,5기 신안군수를 역임하고 민선 6기 선거에 당시 민주당 공천을 받았으나 선거를 중도에 포기해 민주당이 지난달 26일 개정한 공직선거 △후보자의 부적격 심사 기준 △경선 불복 경력과 당의 공천권을 무력화 했다는 사유에 들어 이번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에서 컷오프 됐다.
박 후보는 지난 5일 신안군수 예비후보 공식출마 선언 당시 암 투병중인 아픈 아내 곁을 지키기 위해 중도에 포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자회견 말미에 박 후보는 “그 동안 군민들에게 빚을 안고 살아왔기에 언제나 신안군민만을 바라보고 선거에 임했고 이제 다시 한번 군민만을 바라보겠다”고 말하며 “신안군수 무소속 출마로 인해 바뀌는 것은 없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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