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2호기 총 1682일 '무정지 운전' 후 제4차 정비 진행

5월 초까지 연료교체, 주요 기기 등 법정검사 완료해 재가동 예정

부산 기장군 신고리원자력발전소 2호기가 총 1682간의 안전운전을 달성하고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신고리 2호기가 20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발전을 중단하고 제4차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 신고리 2호기(좌측), 신고리 1호기(우측) 모습. ⓒ한국수력원자력

신고리 2호기는 지난 2012년 7월 20일 준공 이후 연속 4주기, 총 1682일간 단 한 번의 고장정지 없이 안전운전을 달성했으며 생산한 전력량은 2016년 기준 부산시 전체 2년 사용 전력량에 해당하는 4만1672GWh로 국가 전력수급에 크게 기여해왔다.

한수원은 이번 계획예방정비기간 동안 연료교체를 비롯해 원자력안전법과 전기사업법에 따른 법정검사와 주요 기기 계통에 대한 점검을 수행하고,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속조치 등 각종 기기정비 및 설비개선을 시행할 예정이다.

전휘수 한수원 발전부사장은 "건설 후 원전 운영이 안정단계로 접어들기 전까지는 한 두 차례의 고장이 있을 수 있으나 신고리2호기는 국내 최초로 준공 직후부터 연속 4주기 동안 고장정지 없이 안전운전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더욱 안전한 원전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고리 2호기는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법정 정기검사를 수검한 후 5월 초 발전을 재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