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안철수·유승민 겨냥 "배신의 정치"

新 '보수정당' 탄생에 견제구?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미래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 견제구를 던졌다. 국민의당 '친안' 그룹과 바른정당이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미래당은 보수 성향이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홍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정치 24년 동안 나는 상대방을 대적하는데 힘을 쏟아 왔지 내부 총질은 단 한번도 한일이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 외부의 적은 보복이 두려워 말 한마디 못하고 내부는 아무리 총질해도 개혁으로 포장만 하면 되니 안전하게 내부총질에만 집중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개혁을 빙자해서 내부 총질로 주목 받아 커온 정치인들은 언제나 말로가 좋지 않다"고 했다.

홍 대표는 "민주당에서 내부 총질 하다가 떨어져 나간 사람이 우리당에서 내부 총질만 하다가 떨어져 나간 사람과 합쳐 본들 그 당은 내부 총질 전문당이 될수 밖에 없다. 배신자 집단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전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후자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를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대표는 "우리 국민들이 제일 싫어 하는 것이 배신자다. 한번 배신은 두번 배신을 불러오고 종국에 가서는 정치 불신의 근원이 된다. 더이상 이땅에 배신의 정치가 개혁으로 포장되어 국민들을 현혹하는 일이 없어졌으면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