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靑, MB에 올림픽 초대장...MB측 "대승적으로 응하겠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靑, MB에 올림픽 초대장...MB측 "대승적으로 응하겠다"

MB 검찰 소환 시기, 평창 올림픽 이후로?

청와대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평창 동계 올림픽 초청장을 오는 31일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편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평창 올림픽 행사에 참석할 뜻을 분명히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평창 올림픽 초청장을 내일 오후 2시 한병도 정무수석이 직접 사무실로 방문해 전달할 예정"이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서도 관련 사실을 언론에 공지시켰으면 좋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올림픽이 열리는 경우 전직 대통령들과 영부인들에게 초청장을 전달하는 게 관례였다고 한다.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생존한 전직 대통령으로는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있다. 단,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은 5.18 민주화 운동 진압과 관련해 내란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기에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서 예외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따라 실질적으로 유일한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인 이명박 전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 주요 경기에 대한 초청장을 받게 된다. 또 손명순, 이희호, 권양숙, 김윤옥 전 영부인이 초청장을 받게 된다.

초청장들을 직접 전달할 예정인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어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및 주요 경기 초청 명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이며, 대통령이 주최하는 사전 리셉션 행사 초청 명의는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초청을 위한 만남 일정은 청와대와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협의하에 정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이를 미리 언론에 공지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한다.

청와대의 초청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이 전 대통령은 대승적 차원에서 응하기로 했다"며 "국가적인 행사가 열리는데 전직 대통령이 정쟁을 이유로 불참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소환 시기는 평창 올림픽 이후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평창 올림픽 폐막식은 오는 2월 25일에 열린다. 이 기간 평창 올림픽 행사에 참석함으로써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서는 검찰 소환에 대응할 시간을 벌 수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