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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호진 "제2, 제3의 정현 선수 나오는 교육환경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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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호진 "제2, 제3의 정현 선수 나오는 교육환경 필요하다"

"학생들이 소질-적성 따라 좋아하는 일 찾아 노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혁신"

황호진 전 교육관
“모든 부분에서 성장해야 오늘보다 좋은 날이 올 것이다”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4강에 오르며 '테니스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정현 선수의 인터뷰 내용과 함께 “어린 시절부터 정현이 좋아하는 일을 믿고 따라줬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배려에 대해 많이 강조했다”는 정현 아버지 정석진씨의 교육방식이 알려지면서 교육계에도 잔잔한 울림이 일고 있다.


전북도교육감에 출마 선언한 황호진 OECD 대한민국 대표부 전 교육관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현 열풍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라는 글을 올리고 "정현과 부친의 발언이 성장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와 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말"이라고 교육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황 전 교육관은 "우리 교육의 현실은 정현 선수와 그의 아버님이 말씀하신 것과는 정반대로 달려왔다"고 지적하고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을 이야기 하면서도 결국은 획일적 기준으로 학생들을 한 줄로 세워 사람의 가치를 결정하게 되면 제2, 제3의 정현 선수를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학생을 한 줄로 세우는 획일적인 평가방식이 공정하다고 믿고 계신 분들도 있지만, 출발점이 다르고 양극화 문제가 심각해진 현재의 상황에서 ‘비용투자가 곧 학력'이라는 공식을 어떻게 무너뜨릴 것인가 하는 방법을 찾고 실천하는 것이 교육개혁이자 혁신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황 전 교육관은 "다양한 분야의 진로에서 학생들이 소질과 적성에 따라 좋아하는 일을 찾아 노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관심을 촉구했다.

더불어 "정현 선수가 말한 “오늘보다 좋은 날”은 우리 학생들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노력하고 성장해 존중받는 사회를 지칭하는 것"이라며 "모든 분야에서 세계로 나아가 자랑스런 한국인으로 발돋움하는 대한민국의 힘이다"고 교육 혁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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