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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분당 가시화…"개혁 신당 추진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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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분당 가시화…"개혁 신당 추진위 출범"

反안철수파 "개혁신당 정체성은 적폐 청산·남북 관계 개선·다당제"

국민의당 분당이 가시화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는 2월 4일 바른정당과 합당을 결정할 전당대회를 강행하기로 하자, 이에 반발한 국민의당 내 통합 반대 의원들은 14일 '개혁신당 창당 추진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박지원·정동영·천정배 의원 등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당을 전면적으로 쇄신하여 재창당하는 길과 함께 새로운 개혁 신당의 길을 준비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개혁신당창당추진위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개혁 신당'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촛불 혁명이 요구한 적폐 청산, 국가 대개혁 완수,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 개선, 다당제 합의 정치, 서민과 중산층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제 민주화의 완성,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는 일단은 오는 4일 열릴 전당대회를 "불법"이라고 규정하고 "보수 야합 불법 전당대회를 무산시키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도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이르면 다음 주 중에 사실상의 '통합 선언문'을 발표하며 '통합 못박기'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언문에는 통합 신당의 정체성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이 가시화되더라도, 실제 분당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갈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의원 39명 가운데, 바른정당과 통합하면 탈당하겠다고 선언한 의원은 18명(비례대표 3명 포함)이다. 이들은 안철수 대표에게 비례대표 의원을 출당시켜 "개혁 신당에 합류시켜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안철수 대표는 이를 거절하고 있다. 안 대표가 비례대표를 개혁 신당으로 보내주더라도, '개혁 신당'이 교섭단체 요건인 20석을 확보할지도 아직은 미지수다.

분당되더라도 안철수 대표 측에게도 내상이 남는다. 바른정당 의원 10명이 국민의당에 새로 합류하더라도, 기존 국민의당 의원 중에서 적어도 15명의 의원이 탈당한다면 '통합 국민의당'의 의석수는 오히려 줄어든다. 통합 정당 내에서 안철수 대표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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