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닥락성을 방문 중인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22일 전라북도-닥락성 우호교류 협약을 맺으며 양 지방정부가 교류협력을 강화해 상생발전을 도모할 것을 약속했다.
새로운 문명을 여는 도시, 새만금을 품고 있는 전라북도와 개발이 본격화 되며 해외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베트남 중부지역의 닥락성은 앞으로 문화교류는 물론 농축산 분야, 대학간 교류, 민간교류 등을 통해 동반 성장의 길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전북도는 특히 양 지역의 이번 우호교류 협약이 동남아 진출을 통해 관광 외연을 넓히는 거점 마련의 계기로 삼고,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실질적 협력 방안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양국의 우호 분위기와 함께 전라북도와 닥락성이 훌륭한 협력동반자자 될 것이며, 양 지역이 인구, 산업구조 등에 있어 유사한 점이 많은 만큼 상호교류를 통해 성공적인 지방교류의 모델로 발전해 나가자”고 말했다.
팜 응옥 응이(Pham Ngoc Nghi) 인민위원회 위원장도 “앞으로 전라북도 활발한 교류를 기반으로 가까운 이웃, 친한 친구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전북대학교 농생명공학과 이학교 교수가 참여한 실무진 회의에서는 농축산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됐으며, 앞으로 축산 기술교류 및 인력양성 분야에 대해 교류하기로 협의했다.
또한 닥락성 축산 농가 현장과 다이응웬 농림과학연구원을 방문하여 양 지역의 협력방안 모색을 추진했다.
대학간 교류에서는 전북대학교, 착한벗들, 닥락성 다이응웬대학 및 고등학교의 주요 관계자가 함께 간담회를 갖고, 현지 한국어 교육과정 개설을 심도 있게 논의하여 조만간 현지 한국어 교육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의가 이뤄졌다.
도 국제교류센터에서 제작한 한국어교재도 증정하며 향후 도내 유학생 유치 토대를 마련했다.
이날 오후 닥락성 HOANG LOC(황록)에서 열린 우호교류 기념공연에서는 전라북도 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창극단, 무용단 등이 참석하여 남도아리랑, 태평무, 베트남민요(나의고향), 모듬북 협주곡 등 한국의 전통예술 공연을 선보여 닥락성 각계각층에서 참석한 300여명의 관객을 매료시켰다.
닥락성의 공연단도 베트남 전통공연을 보여주며 양 지역의 전통문화가 한데 어우러지는 화려한 문화교류의 첫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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