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지난 16일 경제복지국장실에서 천연기념물 제489호 광양 옥룡사 동백나무 숲의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시는 문화재청 전문위원과 전라남도 문화재 전문위원의 자문을 받아 동백나무 숲의 생육환경 및 치수분포 등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용역을 실시했었다.
보고회에서는 동백나무 숲의 과거 지형과 수목분포 조사, 병충해 발생 현황과 함께 동백나무 숲 보존 및 확대에 대한 많은 의견과 사례들이 제시됐다.
또 이번 조사에서 11월 초에 동백꽃을 피우는 동백나무를 발견하기도 했는데, 이 시기에 동백꽃이 개화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기도 해 많은 관심이 쏠렸다.
지윤성 문화재팀장은 “옥룡사 동백나무가 11월에 꽃을 피운 것은 처음 보는 현상이라며, 매년 관심을 가지고 관찰해 옥룡사 동백나무 숲의 보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동백꽃이 핀 옥룡사지 탑비전지는 옥룡사를 중건하고 땅의 기운을 보완하기 위해 동백나무를 심었다고 알려진 도선국사의 것으로 추정되는 석관이 발굴 조사된 곳이다.
또 광양 옥룡사 동백나무 숲에는 7,0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매년 3월말에 꽃이 피며, 이 시기에는 전국의 상춘객이 동백꽃을 보기 위해 옥룡사 동백나무 숲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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