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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하의3도 농지탈환운동 희생자 위령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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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하의3도 농지탈환운동 희생자 위령제 봉행

부당한 권력자들의 농지 침탈…피와 눈물로 되찾은 선조들의 희생 기려

신안군은 3일 하의3도 농지탈환운동 희생자들을 위한 위령제를 하의3도 농민운동기념관에서 가졌다.

ⓒ 신안군 하의면

(사)하의3도농지탈환운동기념사업회(회장 김수현) 주최로 열린 이번 위령제는 하의면, 신의면 주민들과 오재선 부군수, 군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희생을 기리는 헌화와 분향, 추도사, 추모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오재선 부군수는 추도사를 통해 “하의도가 평화의 섬이라 불리는 까닭은 그 속에 불의와 탄압에 맞서 저항하고 인고했던 오랜 시간과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눈물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말하고 “긴 굴곡의 시간을 뚫고 승리했던 선조들의 역사를 되새기고, 그 교훈을 늘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의3도 농지탈환운동은 1623년 조선 선조의 딸 정명공주에게 하사된 땅을 360여년동안 지속된 세도가와 권력자들에게 부당하게 빼앗겨 착취를 당한 하의3도 주민들이 피와 땀으로 일군 농지를 되찾기 위한 기나긴 과정의 농민투쟁이다.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농민운동으로 땅을 생명처럼 여기며 불의에 항거한 숭고한 정신이 깃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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