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부산시당이 촛불 1년을 돌아보고 개헌·정치개혁을 통해 촛불혁명을 완성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정의당 부산시당은 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뜻을 담은 개헌·정치개혁으로 촛불혁명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박주미 위원장은 "이게 나라냐''라고 외치면서 ''촛불을 든 지 1년이다. 정의당은 시민들의 뜻을 받아 원내에서 가장 먼저 탄핵을 요구했다"며 "촛불의 힘은 낡은 체제의 대통령을 탄핵했고 이후에도 계속 촛불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노력해왔지만 여전히 낡은 기득권이 버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뿌리 깊은 국정 농단은 하나둘 실체가 드러나고 있지만 철저하게 뿌리를 뽑기 위해서는 정치권과 통치체제의 변화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창우 정책위원장은 "원내에서 개헌특위가 가동되고 있다"며 "이번 개헌과정을 통해 정의로운 복지국가, 노동이 당당한 나라,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겠다는 정의당의 지향을 실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일하는 사람, 사회적 약자의 기본권이 강화된 새로운 헌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개헌방향도 제시했다.
특히 이들은 승자독식의 정치제도에서는 개헌이 무색해진다며 국정농단을 막을 수 있는 정치개혁을 위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결선투표제 도입 등 비례성을 강화하는 선거제도 개혁이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시에 설치된 선거구획정위원회도 2인 선거구를 지양하고 정치의 다양성이 보장될 수 있는 대선거구로의 전환도 촉구했다.
한편 정의당은 비정규 노동자 상담창구인 '비상구'를 설치해 파리바게트 제빵기사들의 불법파견 문제를 이슈화하고 해결한 바 있다. 부산에서도 '비상구'의 설치를 통해 주요한 노동문제를 중앙당과 의원실과 긴밀한 공조하에 의제화하는 동시에 해결을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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