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패배 3개월만, 안철수 당권 도전 선언

대선 패배 3개월 만에 당권 도전

지난 5월 대선에서 3위로 패배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안 전 대표는 3일 오후 3시 기자회견을 열고 "저 안철수 오는 8월 27일 국민의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고자 결심했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당권 도전 이유로 "제가 살고자 하는 게 아니다. 당을 살려야 하는 절박감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지금 우리 국민의당은 몹시 어렵다. 당을 바라보는 눈길이 예전과 같지 않다"며 "원내 제 3정당이 무너지는 것은 당원만의 아픔이 아니다. 국민의당이 무너지면 거대 양당의 기득권은 빠르게 부활할 것이다. 포퓰리즘에 빠르게 동원될 것이다"라고 했다.

안 전 대표의 당권 도전 선언에 대해 당 내에서는 부정적 기류가 만만치 않다. 앞서 김동철 원내대표 등 당 일부 지도부와 안 전 대표 측근 그룹 일부는 그의 당권 도전을 만류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