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순위 한중컨소시엄, '벡스코' 아시아 최대 컨벤션 시설로 도약시키는 데 역할 자처
부산 벡스코 부대시설 사업자가 기간 내 계약금을 납부하지 못해 1순위에서 차순위로 승계될 전망이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당초 사업자로 선정됐던 컨소시엄이 계약금을 납부하지 못한 데 따른 조치로 재공모와 차순위 승계를 놓고 전문가 의견을 청취한 결과, 일단 승계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대 부산시 관광산업과 마이스팀장은 "공모선정사가 정해진 기간 안에 계약금을 납부하지 않았기에 이의신청에도 별다른 비중을 두지 않고 있다"며 "현재 승계에 문제가 없는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공모선정사는 이미 공지된 공모 조항을 문제 삼아 이의를 제기했으나 부산시는 계약금 납부일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선정 무효라는 원칙적 입장의 공문을 이미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가 승계 절차에 나서기 전 이미 벡스코 부대시설 공모 2순위로 알려진 센텀닌하오 컨소시엄에 참가한 중국자기재북경투자기금관리유한공사(资企财北京投资基金管理有限公司 대표회장 朴灿润)는 "벡스코를 아시아 최대 컨벤션 시설로 만들겠다"고 재차 서한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자기재북경투자기금관리유한공사는 "벡스코가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컨벤션 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중일 최대여행사들이 참여하는 호텔운영사를 설립할 것"이라며 "이에 특화된 노하우를 가진 폐사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순위 컨소시엄이 계약금을 미납한 만큼 저희 센텀닌하오 컨소시엄에도 사업 기회를 줄 것을 소원한다"며 "한국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부응하고 명실상부 벡스코 부대시설로서의 역할에 미진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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