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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韓中 대학생 별천지 하동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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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韓中 대학생 별천지 하동에 빠졌다

한중 SNS 기자단 40명 별천지 하동 취재…유커 하동 관광 기대

도내 관광명소를 돌며 그 지역의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등 다양한 여행정보를 취재해 한국과 중국의 소셜미디어(SNS)을 통해 홍보하는 ‘실크로드 한중 대학생 SNS 기자단’이 별천지․꽃천지 하동을 찾아 문화탐방을 실시했다.

23일 하동군에 따르면 경남도가 주최하고 (사)경남한중경제문화우호협회가 주관하는 실크로드 SNS 기자단은 한국과 중국의 학생들로 구성돼 있으며 젊은 세대들의 소통채널인 SNS를 통해 실시간 경남의 투어스토리를 생산·전파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 대학생 40여명으로 구성된 실크로드 SNS 기자단 4기는 지난 주말 별천지․꽃천지 하동의 주요관광지를 탐방하며 활발한 취재활동을 벌였다.

ⓒ 하동군

섬진강과 지리산을 품어 물길과 꽃길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하동군에 들어서는 순간 기자단을 맞이한 건 북천면 직전마을의 광활한 들판을 붉게 물들이고 있는 꽃양귀비의 화려한 자태였다.

‘위로’, ‘위안’, ‘몽상’을 뜻하는 붉은 양귀비의 꽃말처럼 아름다운 양귀비의 자태는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과 위안을 주기에 충분했다.

지난 12일부터 열린 ‘제3회 북천 꽃양귀비 축제’ 구경과 함께 경전선 폐철도를 활용한 관광열차에 타고 눈에 담은 하동의 평화롭고 고즈넉한 풍경은 기자단의 감성을 울렸다.

꽃양귀비 축제 개막과 함께 개통한 풍경열차와 알프스 테마 레일바이크 탑승은 최고의 인기였으며, 맑고 깨끗한 지리산 자락의 초록의 싱그러움과 어우러진 하동호의 풍경 또한 젊은이들에게 최고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기자단은 ‘왕의 녹차’를 맛보는 야생차박물관을 방문해 다례체험을 했다. 한복을 입고 다도를 배우며 생소해 하면서도 은은한 향을 내는 차를 직접 우려내면서 한국 고유의 음식과 예절을 배우며 즐거워했다.

늦은 오후 마지막 코스인 신라시대 성덕왕 21년에 지은 쌍계사로 향했다. 자연과 5월 산사의 아름다움 그리고 사찰을 주위로 야생차들이 자라고 있는 모습은 기자단의 눈을 호기심으로 만들었다.

중국 출신의 장소송 단원은 “하동 녹차의 달고 향긋한 향이 차를 사랑하는 중국인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며 “야생차밭을 거니는 풍경도 일품”이라고 중국인 친구들과 감탄사를 연발하며 즐거운 취재활동을 했다.

한국의 정진영 단원은 “붉은 꽃 양귀비의 물결에 휩쓸려 즐기는 열차여행의 낭만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며 “하동에서만 맛볼 수 있는 섬진강 참게탕의 구수한 향기가 아직도 침샘을 자극한다”고 말했다.

슬로시티 담당자는 “젊은 감각의 실크로드 SNS 기자단의 별천지 하동 홍보로 금한령으로 침체된 유커의 하동 관광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자단에 다양한 여행정보를 제공해 SNS 통해 중국에 하동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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