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올 들어 4월까지 전국 수산물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14.8% 늘어난 6억 8800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전남지역 수출액도 40.1% 늘어난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지난18일 밝혔다.
지난해 대비 전남지역 월별 수산물 수출액은 1월 11.8%, 2월 18.5%, 3월 39.4%가 각각 증가했고, 특히 4월에는 지난해 4월(1400만 달러)보다 76.6% 증가한 2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4월 품목별 수출액 가운데 김은 전남 수출 품목 가운데 56.8%의 비중을 차지하며 지난해 4월보다 무려 129.8% 증가한 14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매달 수출 최고액을 차지하던 참치(전국 4600만 달러)를 제치고 김(전국 6천만 달러)이 수출 1위 품목으로 역전하게 하는데 한몫 한 셈이다.
4월까지 수출 상대국별 누적 수출액은 대중국 수출액이 지난해(600만 달러)보다 111% 증가한 1200만 달러로 최대 수출 상대국인 일본(3600만 달러)에 이어 수출액 상위 2위국 자리를 차지하며 미국(1천만 달러)을 앞섰다.
4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단연 김 수출이 눈에 띄게 급증했다. 이는 고수온 등의 영향으로 중국과 일본산 김 작황이 부진한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근석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사드, 보호무역, 비관세 장벽 강화 추세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김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러한 증가세가 지속되도록 김 생산·가공·유통·수출을 위해 수출 식품단지 조성, 김 상품의 고부가가치화 등 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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