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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FBI국장 해임 전날 "대통령직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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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FBI국장 해임 전날 "대통령직 사랑한다"

FBI 국장 해임 파동 확산중

취임 100일을 갓 넘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 자리가 힘들긴 하지만 자신에게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발간된 미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타임과 한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직에 대해 "이것은 아주 큰 일이다. 이렇게 크고 중요한 일은 없다"라며 "나한테는 그런 사실이 효과가 있고, 아주 자연스러운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 일이 어려운 일이지만, 나는 이 일을 하는 것을 사랑한다는 것이다. 나는 사람들은 돕는 걸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 대해서는 "환상적으로 일하고 있다"며 "그것(부통령직)에 아주 잘 맞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우리가 다소 반대편에 있지만, 매우 훌륭한 조합을 이루고 있다고들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인터뷰는 러시아의 지난해 미 대선 개입 의혹 등 트럼프 측을 둘러싼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이던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전격으로 해임하기 바로 전날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일을 잘하지 못했다"며 해임의 정당성을 역설했지만,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반발 목소리가 나오는 등 취임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부동산 재벌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영국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옛날보다 지금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이 일이 (옛날 일보다) 더 쉬울 것으로 생각했었다"며 대통령직이 얼마나 힘든지 놀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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