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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봄 영농철 농촌일손돕기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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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봄 영농철 농촌일손돕기 본격 추진

내달 말까지 공무원·유관기관 등 참여…매실·마늘·양파 등 수확 지원

농촌 고령화·부녀화로 갈수록 일손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하동군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를 대상으로 일손 돕기에 나섰다.

하동군은 지난달 말 하동배 주산지에서 실시한 배 솎기 작업을 시작으로 내달 말까지 두 달간 ‘2017 봄철 영농기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하동군에는 모내기 4396㏊를 비롯해 매실수확 407㏊, 보리·밀 수확 381㏊, 배 솎기 및 봉지씌우기 205㏊, 콩 파종 200㏊, 마늘수확 120㏊, 기타 170㏊ 등 총 5879㏊에 연 6만 3820명의 일손이 필요하지만 농가자체 인력 외에 1400여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 하동군

이에 따라 군은 이 기간 공무원 600명과 유관기관 200명, 봉사단체 200명, 군부대·경찰 150명, 기타 250명을 동원해 일손 지원에 들어갔다.

이번 농촌일손돕기는 기상재해 지역의 일손 부족농가와 노약자·부녀자·국가보훈대상 농가를 중점적으로 지원하되, 과수·채소 등 원예작물과 밭작물을 재배하는 일손 부족농가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군은 일손돕기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13개 읍·면과 지역농협에 각각 농촌일손돕기 추진단과 인력알선창구를 설치·운영하면서 읍·면과 농협간의 협력을 통해 일손부족 농가에 인력과 장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농협 간 자매결연, 지역 유관기관과 연계한 농작물 수확행사를 개최하고, 지역 일자리사업과 연계해 부족한 일손을 돕기로 했다.

읍·면에서는 도시민들의 농촌체험 활동, 1사1촌 운동, 자연학습, 도농교류, 읍·면내 사회봉사단체 등을 활용해 일손을 지원하되 기관·단체의 대규모 인력 동원을 통한 행사성 위주의 일손돕기는 지양하기로 했다.

그리고 과실꽃따기, 열매 솎기 같은 숙련기술이 요구되는 작업에는 전문인력의 입회하에 작업을 실시하는 등 일손돕기의 내실화를 기하기로 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고령화와 부녀화 등으로 일손이 없어 애를 태우는 농업인의 걱정을 덜어주고자 일손돕기에 나서는 만큼 적기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달 28일 하동배 주산지인 하동읍 화심리·악양면 평사리 일원 28농가에 실과소 공무원 80여명을 투입해 9.6㏊의 배 솎기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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