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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대통령이던 언론은 죽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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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대통령이던 언론은 죽었네

[문학의 현장] 매스미디어(mess media)의 終焉, 그리고.....

매스미디어(mess media)의 終焉, 그리고.....

밤의 대통령이던 언론은 죽었네
독재의 침소에 들었다 나온 불륜의 자궁들은
세상을 향해 죄의 씨들을 퍼트렸네 돈신과 물신을 숭배하는 숭악한
것들인 줄 모르고 칼자루를 쥐어 준 어린 국민들
한 때는, 개발이라는 머리띠를 두른 자본주의 표상 우쭐거리다
국고의 담장을 쥐처럼 갉아대다가
재벌에게 앵벌이 하다가 들통 날 때
알프스 하늘아래 금궤를 묻다가
실정과 실책으로 툭하면 빨갱이를 들먹거렸지
툭하면 북한 핑계를 대는, 領者의 꼬붕이 되었던 너희, 사이비 언론들!
계약직 비정규직 이름도 화려한 아웃소싱 등으로
탈바꿈한 임금착취 앞에서도 온 국민은
너희들이 쏟아낸 돌연변이들의 노예가 되었지

무수한 불법의 아들과
불평등과 부조리의 서자들을 수없이 낳을 때
비리의 사촌을 영접하며 허공에 보이지 않는 계단을 만들 때
정의를 외치는 푸르른 영혼들을 잡아 자유를 결박하고
즉결처분과 처형이 자행되고
젊고 늙은 노동자, 그들 아기들의 분유와 등록금과 삯 월세를 빼앗아
금의를 떨뜨리고
금수저와 금마로 바꾼 것들이 빅 브라더처럼
득의만면과 비아냥의 박자에 맞춰 춤을 추기 위해
척추가 불거지는 허약한 국민의 잔등에 올라서
거짓과 조작과 유언비어와 공작과 음모로 제 3의 변종을 수없이 낳았네

독재와 무능과 탐욕, 시대의 악과 몸을 섞은 매스 미디어라는
정권의 창녀들은 검찰이라는 시녀들과
잘도 손을 잡았네 변종은 자라서 늑대와 하이에나 되어
우리 선한 국민들 눈을 가리고 청각을 마비시키고
영혼을 송두리째 빼앗아 갔네 구가하지 못하고
막다른 골목에 청춘을 삭발당한 젊은이들 흘러넘치는 거리에서
원흉의 허벅지에 올라앉아 나라를 상대로
선량한 국민을 상대로, 도둑질로 사기로 탄압으로
꽃제비보다 더 신출귀몰한 방법으로
벌어들인 현금을 세다가 던져주는 돈다발과 먹잇감에
헐떡이며 길들은 매스 미디어여!
어둠의 세력이 된 불륜의 자식들 끝내는
몸통의 수염까지 끄드르며 밤의 대통령이 되었네
다양한 빛깔의 종북팔이 수를 셀 수 없는 이리떼 정원이를 길러
삭도같이 날카로운 까치의 부리로 여론몰이의 제상을 차렸네
조율이시 소적 육적 대신 연예인, 스포츠맨 X화일
그리고 미필과 성추행 등 검은 장막 속에서 몇 달이고 숙성시킨 사건을 꺼내
포장하기, 욕하기, 물타기, 눈가리기, 얼빼기 라는
치밀하고 정교한 도구로
너희는 손수 제물을 빚어 산 제사를 드렸지 그리하여
전 국민을 얼떠리우스가 되게 했던 거머리 언론들!
펜은 검보다 강하다는 정론직필의 의무를 개뼉다귀로 던져버린 너희들!
정권과 종북 공장을 함께 운영했던 쓰레기 언론이여!

국민을 떡 주무르듯 주무르던 너희들에게
끝장나는 날이 다가 왔네 세월호가 침몰하던 날의 아침에
너희도 침몰했음을
인양이 없는 황천으로 영원히 매장되었음을 모르느냐!
수백 명 우리 민족의 아들딸들을 수장시키고
두 손 놓고 앉은 채
종편 채널의 “전원구조” 라는 자막을 내어보내던 날의 기억을
영원히 잊지 못할 2014년 4월 16일이여!
그날에 오천만은 아니 세계인은 깊은 잠에서 깨어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했음을 깨닫지 못한 너희는 아직도
진실이라는 적자를 감금하고
거짓과 흑색선전의 백부와 삼촌과 손자들을 퍼뜨리고 있더구나

그 많은 세월 거짓의 용춤을 추며
너희 간교의 입술로 오천만을 우롱하고, 얼마나
많은 수의 선량을 희생시켰는지 아느냐!
드디어 그간의 사이비 매스 미디어를 “악의 파송단”이라
하늘이 선포했음을! 그리고 오천만
평화의 사도들이 신의 이름으로 너희를 영벌에 처했음을!
탄핵으로 대들보 무너진 광화문 처마 밑
무수한 사이비 언론의 주검들 발길에 차이는 영토에, 그리하여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않는 만민에게 공평한
시퍼런 검을 부리에 물고
세상의 지붕에서 큰새가 날아오리니 이제
새 하늘 새 땅~~
새 날은 오리니 새 나라는 건설 되어야 하리니!

ⓒ사진공동취재단

시작 노트

그렇게 간단하고 쉬운 세월호를 왜 삼 년이 지나 이제야 인양하는 걸까
200억이면 된다는데 왜 여태 있다가 1200억이나 들여 건지는 걸까
국민이 조폭의 두목을 대통령으로 뽑았을까?
그 싱싱한 목숨들과 또 돈을 바꾸려 했던 것일까?
그 많은 돈을 그들은 내 나라 내 국민을 위해 쓰지 않고 어디다 쓰려는 걸까?
개인은 팔자타령, 나라는 국운 타령만 할 시간은 모두 지났다.
세월호가 침몰하던 날에 이 나라를 뒤덮고 있던
어둠의 장막이 드디어 걷혔다.
뉴스란 새롭고 진실한 소식이 아니더냐.
재벌보다 더 무섭고 정경유착보다 더 파렴치한
정언유착이여! 사이비 매스미디어여!
너희의 자손이 후손이 훗날 낱낱이 기억하게 될 진저!
씨는 뿌린 대로 거두나니!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들이여 각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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