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경 의원 “대통령에 대한 신속․성실한 수사로 법 앞의 예외 없애야”

이재용 구속으로 절정으로 치닫는 국정농단 사태, 책임 있는 사람이 책임지는 모습 필요

바른정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다음날인 17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갖고 현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회의에서 바른정당 최고위원인 김재경 의원(경남 진주을, 4선)은 국정농단 사태의 전모가 밝혀지고 있는 만큼 이제는 책임소재를 명확하게 밝히기 위해서라도 대통령이 신속하고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사태에 대해 김재경 의원은 “법과 수사에 예외가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역할과 전망을 생각한다면 이재용 부회장 구속은 안타까운 측면도 있다.

▲ 바른정당 김재경 의원(진주을)

모진 사람 옆에 있다 벼락 맞는다는 속담도 있는데, 그동안 수사와 탄핵심판 언론보도 등으로 사건의 전모와 책임 소재가 분명해졌음에도, 대통령만은 책임을 부정하면서 특검 수사와 헌재 심판에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 주변인들만 구속되는 상황에 대해, “김기춘․안종범․조윤선․정호성을 비롯한 최측근 참모들이 암투병 등 최악의 상태에서 구금의 고통을 당하고 있고, 이제 그 여파가 기업에까지 미치고 있다.

이제라도 대통령은 신속하고 성실하게 특검수사와 헌재심판에 임해서 더 이상의 2차 피해자가 없도록 하고, 아울러 책임져야 할 사람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대통령의 조속한 입장변화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