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盧 변호인단 "검찰 주장 인정 못 해…분노한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盧 변호인단 "검찰 주장 인정 못 해…분노한다"

한나라, 검찰 치하 "국민은 검찰 편에 설 것 믿는다"

"수사 과정도 피의 사실 브리핑도 아무 문제가 없다", "노 전 대통령이 640만 달러의 포괄적 뇌물을 받았다"로 요약되는 검찰 수사 발표에 대해 봉하마을 측은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검찰 수사 발표 직후 노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검찰이 주장하는 故 노무현 前 대통령에 대한 혐의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검찰은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이 책임회피와 자기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미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을 두 번 욕보이는 행태에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의 변명, 가관이다"

문재인 전 비서실장, 전해철 전 민정수석, 김진국 전 법무비서관 등이 포진한 변호인단은 "국민이 알고 싶어하는 진실은, 검찰이 누구의 지시로 어떤 목적으로 왜 '정치적 기획수사' '짜맞추기 표적수사'를 했느냐에 대한 것이다"면서 "일방적으로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사실을 왜곡하는 등 이번 수사와 관련된 검찰의 행태에 대한 통렬한 자기반성과 성찰이 있어야 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표적수사 보복수사가 아니었다는 치졸한 변명, 살아있는 권력에 하염없이 작아지고 비겁한 검찰,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놓고도 여전히 반성 없는 검찰의 모습에 절망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보복성 수사논란에 대한 변명은 더욱 가관이다"면서 "엄연한 위법행위인 피의사실공표의 책임을 언론에게만 돌려 면죄부를 받겠다는 야무진 꿈은 접는 것이 좋겠다"고 특검, 국정조사 등을 통한 책임추궁을 예고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는 박연차-천신일 특검도입의 절대적 필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해주는 바로미터가 되었다"면서 "한나라당-이명박정권은 박연차 천신일 특검과 국정조사를 즉각 수용해 그들의 주장대로 검찰수사의 정당함을 증명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나라 "이번 수사는 권력형 부패 막는데 큰 역할"

반면 한나라당은 논평을 통해 검찰을 치하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이번 사건 수사로 권력형 부패의 근절을 향한 검찰의 지난한 노력이, 앞으로 이런 사건의 재발을 막는데 큰 역할을 했으리라 믿는다"면서 "지도층부터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교훈을 주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검찰수사 도중 피의자였던 전직 대통령의 서거라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있었던 만큼, 검찰은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성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면서도 "권력형 비리와 부패 근절을 위해 선봉에 선 검찰이 법과 공정함이라는 방패와 칼만 갖춘다면, 그 아무리 외롭고 험한 전장에서도 국민은 검찰의 편에 설 것을 믿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불구속 기소된 한나라당 의원들은 검찰을 맹비난해 눈길을 끌었다. 박진 의원은 "상식에 어긋나는 무리한 끼워 맞추기 수사의 결과"라면서 "검찰이 실체적 진실보다는 박연차씨의 일방적인 진술에 의존해 수사 결과를 발표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정권 의원은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사회정의를 지키라고 헌법이 부여한 사정의 칼날로 국민의 심장을 겨누고 스스로 정치검찰임을 드러냈다"고 분개하며 "대한민국 어느 국민이 이런 검찰의 발표를 수긍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