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유해야생멧돼지 집중구제단’ 운영

이달부터 2월까지 모범 엽사 59명 참여

강원 삼척시가 이달부터 오는 2월까지 ‘유해야생멧돼지 집중구제단’을 운영키로 했다.

시는 개체수 증가와 서식지 확대 등으로 인해 시민의 안전과 농작물 등 재산을 위협하는 멧돼지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관내 모범엽사 59명으로 유해야생멧돼지 집중구제단을 구성했다.

시는 환경보호과장을 단장으로 권역별 5개조로 집중구제단을 편성해 관내 야생멧돼지 인명피해 지역과 주요 출몰지(농작물 피해지), 서식밀도가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집중구제단 활동을 적극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삼척시

특히 2년 연속 인명피해 사고가 발생한 가곡지역은 기존 수렵장설정 제한지역으로 분류된 산양서식지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포함해 활동키로 했다.

시는 이를 통해 유해야생멧돼지로부터 지역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인명사고 재발방지에 노력할 방침이다.

또한, 유해야생멧돼지 집중구제단의 주요 활동사항에는 야생조수를 포획하기 위해 야산 등지에 불법으로 설치한 올무 등의 불법엽구류 수거활동과 야생동물 불법포획의 감시활동을 병행해 야생조수의 남획을 근절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삼척시는 지난해 12월 3일부터 가곡지역의 살인멧돼지 포획을 위해 3일 동안 원덕파출소 가곡치안센터에 상황실을 운영해 연인원 47명이 삼척시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활동으로 멧돼지 1마리를 포획했다.

또 가곡지역을 위주로 한 관내 주요 등산로와 야생멧돼지 출몰 우려지역에 ‘야생멧돼지 출몰주의 안내’ 현수막을 게첨하는 등 야생멧돼지로부터의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아울러 삼척시는 야생멧돼지의 발견시 멧돼지를 자극하는 행동을 삼가고 신속하게 대피 후 삼척시청 환경보호과, 읍·면·동사무소 또는 경찰관서로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