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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의회, 외유성 해외연수에 “개념 없다” 비난 여론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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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의회, 외유성 해외연수에 “개념 없다” 비난 여론 빗발

탄핵정국과 돈 선거관련 수사로 시의회 어수선한 상황불구 강행

경남 김해시의회 의원들이 정치적으로 국가적 위기 상황과 돈 선거와 관련 시의회 의원들의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선진지 견학을 핑계로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나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경남 김해시의회 전경. ⓒ김해시

김해시의회 의원들은 지난 13일 제198회 제2차 정례회를 끝으로 올해 의회 일정을 모두 마친 다음날 일부 의원들이 사전예고 없이 해외연수를 떠나 정말 염치없고 개념 없는 처신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이들의 이번 해외 연수는 전체 21명의 시의원 중 15명의 의원이 14일부터 2개조로 나눠 홍콩, 대만 등지로 선진지 견학을 위한 해외연수 계획을 세워 14일 우선 7명이 5박6일 일정으로 출발했다. 이어 나머지 8명은 18일부터 23일까지 4박6일 동안 베트남 등으로 연수계획을 예정하고 있다.

반면 김해시의회는 새누리당 소속 박정규, 박진숙의원이 재판에 계류 중에 있으며, 전반기 의장을 지낸 배창한 의원은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로부터 전반기 의장선거 과정에서 동료의원에게 돈을 건넨 혐의와 관련 압수수색과 함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또 후반기 김명식 전 의장이 의장 선거를 위해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사법처리 돼 의장직과 의원직을 상실한데 이어 현 배병돌 시의회의장은 통장단 협의회 해외연수에 찬조금을 낸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는 등 사법적 판단을 남겨놓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불구하고 김해시의회 의원들이 외유성 해외연수를 강행하자 지역 원로들과 시민들은 “현재의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책임감과 판단력이 부족한 실로 어처구니없는 행동으로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이번 시의원들의 해외연수 일정을 살펴보면, 선진지 견학 등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베트남 하롱베이 등은 선선지라기 보다 유명 관광지인 것으로 알려져 관광성 외유에 맞춰졌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에 대해 이번 해외 연수에 참여한 한 시의원은 “국가적인 정치적 혼란과 김해시의회의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해외연수를 떠나는 것이 몹시 미안하고 송구스럽다. 하지만 연수계획이 오래전에 계획돼 있어 연수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번 견학을 통해 많은 공부와 경험으로 시민들을 위한 의회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번 해외연수에는 더민주당 배병돌 시의회의장, 박민정 의원, 새누리당 박정규, 박진숙, 배창한 의원과 무소속 이영철 의원 등은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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