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허성곤 시장 주재로 부시장과 국·소장 등 70여명의 간부공무원이 참석하는 “김해시 비전 2035 장기발전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김해시 비전 2035 장기발전계획’은 제4차 국토종합계획과 경남도 종합계획 등 상위계획과의 연계성을 검토해 오는 2035년까지 대외여건과 주요 패러다임의 변화를 예측, 인구 53만 대도시로 성장한 김해시의 향후 발전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5월 착수보고 이후 주요사업장 현장답사, 시민 설문조사, 권역별 시민설명회 등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으며, 수차례에 걸친 실무자 회의와 중간보고회를 통해 실무부서의 의견을 반영하는 등 지역 현안과 정책수요가 반영된 계획이 수립되도록 노력해 왔다.
이에 따라 용역 수행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는 '가야건국 2천년, 세계도시 김해'를 비전으로 안심건강도시, 미래산업도시, 균형발전도시, 역사문화도시 등 4개 도시미래상과 함께 77대 전략사업을 제안했다.
특히 한국생산성본부는 세계도시 도약을 위한 국제인증 프로젝트, 에어시티 김해 프로젝트, 4차산업혁명 선도도시 프로젝트, 가야왕도 프로젝트 등 김해시가 세계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4대 역점 핵심전략을 제시했다.
또 국제인증 프로젝트는 국제기구 인증(WHO·유네스코·유니세프 등)을 통한 도시브랜드 신뢰성 및 위상을 제고하고, 인증과정에서 각 분야의 인증조건에 맞춰 전략적으로 도시여건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유네스코 창의도시, WHO 국제안전도시, Cittaslow 슬로시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등을 들 수 있다.
에어시티 김해 프로젝트는 최근 김해신공항 건설을 계기로 과거 동북아 국제교류의 중심이었던 가야왕국의 위상을 에어시티 김해로 재현하자는 전략이다. 동김해 공항복합도시의 중심지인 국제의료관광융합단지를 조성해 신공항·신항만을 연계하는 물류단지, 비음산 터널, 광역도로 등 신공항 연계 교통망을 정비하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4차산업혁명 선도도시 프로젝트는 지난 1월 다보스 포럼에서 본격적으로 촉발된 4차산업혁명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지역 산업체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자는 계획이다. 세부전략으로 창조기업스마트타운 조성, 스마트팩토리 보급, 창업생태계 조성, 글로벌 스마트시티 조성 등이 있다.
이밖에 가야왕도 프로젝트에는 신라의 경주, 조선의 한양에 이어 3번째로 가장 오래된 도읍지인 ‘가야왕도 김해’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역사문화도시 지정, 가야왕궁 복원, 가야사2단계 사업 추진 등의 전략을 담고 있다.
한편 2016년을 기준으로 2035년까지의 김해의 미래비전을 담은 이번 “김해시 비전 2035 장기발전계획”은 마지막 보완을 거쳐 올 연말 최종 성과물이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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