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시국회의는 탄핵관련 규탄 릴레이 기자회견을 잇따라 진행한다고 밝혔다.
6일 오전 11시 "대통령은 세월호 7시간 놀았어도 된다"고 말한 정유섭 의원 사무실 앞을 시작으로 오후 1시30분 구인회 멤버로 알려진 윤상현 의원, 오후 3시에는 세월호 브리핑에서 "난리났다"며 웃음을 터뜨린 민경욱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과 1인시위 등을 할 예정이다.
7일은 새누리당 각 의원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인천비상시국회의는 5일 오후 2시 새누리당 인천시당 앞에서 규탄발언, 기자회견문 낭독,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날 퍼포먼스를 마친 일부 참석자들이 사무실 건물 4층에 있는 새누리당 인천시당 사무실을 올라 가려다 계단 입구에서 문을 잠그고 막고 있는 새누리당 관계자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시국회의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은 국회에서 탄핵으로 촛불 민심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회는 9일 박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을 앞두고 있다"며, "하지만 새누리당은 질서 있는 4월 퇴진을 앞세워 국민의 ‘즉각퇴진’ 요구를 왜곡하고 박 대통령의 명예로운 퇴진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범죄자에게 명예로운 퇴진이 있을 수 없다"며 "새누리당은 국민들의 촛불 민심인 ‘즉각퇴진’을 수용하고 탄핵을 막아서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박근혜의 공범인 새누리당이 탄핵을 막아선다면 국민들은 박근혜-최순신 게이트의 주범으로 규정하고 박근혜 퇴진과 함께 새누리당 퇴출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 인천 부평갑 정유섭의원이 "대통령은 세월호 7시간 놀았어도 된다"고 말해 막말 파문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 인천시당 위원장인 정유섭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 의혹과 관련하여 “대통령은 7시간 동안 놀았어도 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세월호 7시간이 중요한 게 아니다. 대통령은 총체적인 책임은 있지만 직접적 책임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적 책임은 현장 대응능력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며, 대통령은 “7시간 동안 아무 것도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또 “현장 책임자만 잘 임명하면 대통령은 노셔도 된다”고 까지 말했다.
정유섭 의원의 국정조사 발언과 관련하여 SNS에서는 ‘어떻게 저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었냐’ ‘혼이 비정상’이라며 맹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과 정의당 인천시당은 이날 정유섭 의원의 발언을 비난하는 논평을 냈다.
프레시안=인천뉴스 교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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