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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중독관리센터’ 존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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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중독관리센터’ 존치 논란

도박피해자 단체 폐쇄 요구 VS 15년 노하우 현장 방치 반대

도박중독 예방과 치유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강원랜드 부설 중독관리센터(클락)에 대한 폐쇄논란이 일고 있다.

도박피해자들의 모임인 ‘세잎클로버’와 ‘도박규제넷’(공동대표 정덕)등은 최근 청와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도박중독 예방보다 중독자를 양산하는 일에 앞장선다며 강원랜드 부설 기관인 클락의 폐쇄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건의서를 통해 “도박중독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무서운 질병”이라며 “그러나 강원랜드는 클락에서 (도박중독자가) 3~6회 의무상담을 하면 도박중독이 완치된 것으로 간주해 출입을 허용하는 등 범죄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원랜드 중독관리센터. ⓒ프레시안(홍춘봉)

특히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발표에 의하면 강원랜드 카지노 내방객의 도박중독 유병률은 무려 79.3%”라며 “당장 도박을 중단하고 치료가 필요한 문제성 도박자의 비율만 따지더라도 내방객의 53.9%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원랜드 국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클락 의무상담 교육 현황은 2011년 2520건, 2012년 2747건, 2013년 4655건, 2014년 6463건, 2015년 6월 2468건 등 총 1만8853건”이라며 “해마다 의무상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강원랜드 카지노가 클락에서 3~6번 상담을 하면 완치된 것으로 간주해 도박에 빠지게 하는 범죄행위를 시급히 근절해야 할 것”이라며 “클락을 운영하는 센터장은 전문성이 부족한 낙하산 인사가 하는 것은 사무장이 운영하는 병원행태와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는 사행업체에서는 세계 최초로 도박중독 예방과 치유활동을 시작해 15년의 도박중독 예방과 치유활동 노하우를 가진 클락의 폐쇄를 요구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클락의 업무는 중장기적으로 볼 때 국가기관이 맡는 것이 타당하지만 아직은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며 “클락을 당장 폐쇄하면 중독자들의 예방과 치료 등에 공백이 생기기 때문에 무조건 폐쇄하라는 주장은 현장을 방치하는 것으로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또 “연간 6000여 명이 클락에서 현장상담을 하고 있는데 그 중 절반가량은 자발적인 상담”이라며 “아직은 국가가 담당하지 못하는 영역에서 클락이 중독자 발생을 최소화하는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1년 9월 24일 강원랜드 부설 기관으로 문을 연 클락은 센터장과 사무국장, 전문상담원 7명 등이 근무하면서 도박중독 예방, 회복, 재활을 위한 상담과 교육 및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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