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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청소년 ‘게임중독’…초등생부터 예방교육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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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청소년 ‘게임중독’…초등생부터 예방교육 시급

스마트폰 게임중독 연령 갈수록 낮아져

청소년들의 인터넷과 스마트폰 게임에 쉽게 빠져들고 있지만 예방교육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못해 초등학교부터 예방교육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8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 146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약 9%인 13만 8000여 명에 달했다.

또 인터넷 중독 위험군은 8%, 11만 6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에 중독되는 나이가 갈수록 낮아지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강원랜드

중·고등학생들은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수가 줄어든 반면, 초등학교 4학년은 큰 폭으로 늘었다. 초등학교 4학년 남학생이 1만 3000여 명이다. 또래 여학생보다 2배나 많은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아울러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경우 '인터넷광고'로 인한 인터넷게임중독에 노출돼 있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정슬기 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팀은 지난 10월 서울과 경기도 지역 청소년 1871명·대학생 509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광고와 인터넷게임중독의 위험성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자 중 인터넷게임중독 상태로 분석된 청소년은 전체 응답자 중 113명(6.1%)이었고 대학생은 96명(18.9%)이었다.

특히 청소년 인터넷게임중독군의 86.5%, 대학생 인터넷게임중독군의 81.3%가 각각 인터넷광고에 자주 노출됐다고 설문에 응답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인터넷광고는 성별·연령 등 인구학적 요인과 충동성·우울·공격성 등의 심리적 요인 등을 배제해도 인터넷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어려서부터 인터넷과 모바일게임에 쉽게 노출되고 오락실과 피시방 등 게임에 누출되는 연령이 대폭 낮아지고 있는 추세에 맞춰 초등학교부터 게임 및 도박중독 예방에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차민수 프로 바둑기사 겸 프로 겜블러는 “게임과 도박중독 문제는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초등학교부터 수업시간에 게임의 부작용과 문제점에 대해 독감 예방주사를 맞듯이 교육을 시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기준 광산지역사회연구소장은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오래전부터 게임 및 도박중독 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재를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효율적인 예방교육을 진행한다”며 “우리도 폐광지역에서 시작해 강원도와 전국으로 예방교육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강원랜드가 세계 최초로 도박중독 예방치유업무를 시작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도박중독예방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초등학교부터 게임과 도박중독예방 교육을 시작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랜드는 카지노 도박중독 예방을 위해 2개월 연속 월 15일 이상 출입하거나 2분기 연속 분기 30일 출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내년 4월부터 최소 1개월 이상 출입을 제한하는 ‘냉각기’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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