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보이스피싱 조직원 2명이 범행에 사용한 서류봉투에 남은 자신들의 지문이 덜미가 돼 경찰에 구속됐다.
1일 부산진경찰서(총경 이흥우)는 중국인 A(30) 씨와 B(28)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중국으로 도주한 나머지 일당 2명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3월 경찰관을 사칭하며 김모(77·여) 씨와 정모(74·여) 씨의 휴대전화를 사용해 "당신의 돈이 불법자금으로 사용되고 있으니 보관해주겠다"고 속이고 피해자들로부터 현금 2830만 원을 챙겨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돈을 보관한 계좌번호와 현금카드가 들었다며 피해자들에게 건넨 서류봉투에서 감식한 지문을 토대로 3개월 동안 추적에 나서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조직원 1명이 경범죄로 입건된 게 있어 지문이 특정돼 추적 끝에 검거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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