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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사전 협의 없는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잠정 중단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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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사전 협의 없는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잠정 중단 유감”

문체부 24일 회견 열어 잠정 중단 발표

강원 춘천시가 24일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일정 전격 중단 입장 발표와 관련해 유감을 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방자치단체 간 소모적인 유치 경쟁으로 번지고 있는 국립한국문학관 추진을 잠정 ‘무기한 중단’하고 문학계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더욱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해 나간다고 24일 밝혔다.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24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립한국문학관 추진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문체부는 “지자체 간 배수진을 친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불필요한 갈등과 혼란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는 후보지가 선정되더라도 반발과 불복 등 심각한 후유증이 우려된다”며 “현 상황에서 건립 후보지 선정 등을 서두르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는 판단하에 당초 계획을 변경·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춘천시는 이날 ‘국립한국문학관 후보지 선정 작업 중단에 대한 입장’을 내고 후보도시와 사전 협의나 통보 없이 일방 발표한데 대해 매우 당혹스럽게 받아들이며 심히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시는 “강원도 자체 경쟁을 통해 단일 후보도시로 선정돼 서류심사와 현장 실사에 만전의 준비를 해 왔으며 18개 시군과 국회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 냈으나 이번 후보지 선정 중단 발표가 춘천시민과 강원도 차원의 지지 열기에 허탈감을 주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한국문학관 건립 사안을 대폭 수정해 한국문학진흥을 위한 중장기 종합대책으로 풀어보겠다는 문체부의 입장은 한국문학관 건립 자체의 무산 가능성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는 한국문학관 후보지로 캠프페이지 개발 부지 중 상당면적을 제시했으며 만일 한국문학관 건립 자체가 장기 연기되거나 무산된다면 캠프페이지 개발 사업 자체가 차질을 빚게 된다고 주장했다.
ⓒ참뉴스

특히 국립시설 유치라는 춘천시민의 기대가 크다는 점과 정부 정책의 신뢰성 확보라는 차원에서 문체부는 조속한 시일 내 큰 틀의 추진 일정을 제시해 주길 요청했다.

춘천시는 한국문학관 건립 사업이 아직 백지화로 결정되지 않은 만큼 계속 진행 과정으로 보고 지금까지 준비해 온대로 차분하게 문체부 일정에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문체부는 국립한국문학관 조성을 위해 지난달 3일부터 25일까지 부지 공모 신청을 받았으며 공모에는 춘천시를 포함한 전국 24개 지자체가 신청했다. 신청 지자체를 대상으로 6∼7월 중 전문가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친 후 우선협상대상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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