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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해공항 확장은 '사실상의 신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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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해공항 확장은 '사실상의 신공항'"

"공약 파기 아니다"…TK는 강력 반발

청와대는 22일 동남권 신공항 공약 파기와 관련해 "공약 파기라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김해공항 확장은 사실상의 신공항이다. 말하자면 영남권 신공항이 김해 신공항으로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공약을) 피하지 않았고 약속을 지켰다"는 입장을 냈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신공항은 여러가지 조건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내려진 최적의 결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는 질문이 나오자 정 대변인은 "약속을 파기한 것이 아니라 어려운 문제이지만 지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해공항 확장은 공약에서 내세운 '신공항 건설'이라는 개념과 완전히 다르다. 또한 정부는 그간 김해공항 확장을 신공항의 대안으로 상정해 왔지, '김해 신공항'이라는 개념을 사용한 적이 없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김해 신공항'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김해 신공항은 기존 김해공항을 보강하는 게 아니라 영남권 항공 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영남권의 거점 신공항을 만들어 나가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황 총리는 "영남지역 지자체와 주민들도 아쉬움이 있겠지만, 관련 지자체들이 합의한 방식에 따라 충분한 검토를 거쳐 최종 결과가 나온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결과를 수용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고, 내년 중에 공항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김해공항 확장은 2021년 착공, 2026년 개항을 목표로 한다.

영남 지역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대구, 경북 지역의 유력 신문인 <매일신문>은 이날 1면을 백지로 내며 "신공항 백지화, 정부는 지방을 버렸다"고 비판했을 정도다.

이명박 대통령은 2011년 신공항 건설을 백지화하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러나 김해공항 확장을 '사실상 신공항'이라고 규정하고 있는 박 대통령은 사과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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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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