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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시장 형, 인천 중구청장과 월미도 땅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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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시장 형, 인천 중구청장과 월미도 땅 교환?

[언론 네트워크] 시민단체, 부동산 투기의혹 제기…감사원 감사 청구 추진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유정복 시장 형과 김홍섭 중구청장이 월미도 토지 소유권을 바꾸는 등 월미지구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시민단체는 김홍섭 중구청장과 가족은 2004년부터 차명으로 월미테마파크 땅 매입 의혹과 김 구청장 일가와 유정복 시장 친인척 간 토지소유권 빅딜에 의혹을 제기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 인천시 중구 북성동 1가 98-580번지,98-12,98-605,98-606번지 일대.ⓒ인천뉴스(신창원)

인천평화복지연대와 참여예산센터는 2일 "유정복시장 친인척과 김홍섭 중구청장이 빅딜 방식으로 월미지구 토지 소유권을 이전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부동산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평화복지연대는 등기부 등본을 확인한 결과 현 월미테마파크 부지인 북성동 1가 98-580번지(4369.7㎡) 땅은 김홍섭구청장과 부인, 두 자녀, 그리고 김모 씨 소유다. 바로 옆 부지 북성동1가 98-12, 98-605, 98-606번지는 유정복시장 형제일가 소유(4598.2㎡)로 나타났다.

이 일대는 월미지구의 노른자위 땅으로 월미모노레일이 지나간다.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5월 18일 월미지구 일대 고도제한 완화 결정을 내렸고, 특혜 의혹이 일자 유 시장은 결정고시를 유보했다.

시민단체가 유정복 시장 형님과 김홍섭 구청장 가족에 대해 부동산투기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인천시는 월미은하레일 추진을 위해 지난 2002년 8월 타당성 조사와 경제성 분석, 투자재원 조달방안 등에 대한 용역을 발주(시 감사관실 '월미은하레일 추진 실태조사 결과’ 2013년 8월)했다.

이어 2005년 1월 31일 '월미관광특구 마스터플랜'을 제시했다. 즉, 시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기 시작할 때 이들은 이 일대의 토지를 집중적으로 매입했다.

▲ 인천시 중구 북성동 1가 98-580번지,98-12,98-605,98-606번지 일대. ⓒ인천뉴스(신창원)

개발정보를 미리 취득하여 매입한 이들 부지는 실제 인천시가 2007년 고도완화를 발표하자마자 땅값이 두 배로 뛰었다.

특히 김홍섭 구청장은 구청장 재임 시절인 2004년에 타인의 명의로 월미테마파크 부지를 매입한 것이 아닌지 의심이 간다 게 시민단체의 주장이다.

2004년 김 모 씨 등 두 명이 네 개 필지(매입당시 98-12번지 한 필지였으나 2005년 1월 지번 분할)를 유시장 형제일가와 공동명의로 소유했다.

김 구청장 임기가 끝난 2007년에 1차로 김○준씨의 지분이 김홍섭구청장으로 바뀌고, 2008년 2차로 D건설(유시장 형님 회사)사 지분 중 일부가 구청장의 두 자녀로 바뀌었고, 2009년 3차로 김모씨의 지분이 구청장 부인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시민단체는 김 모 씨 2명이 김 구청장의 친인척이거나 측근으로 의심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역 토지 소유권이 변경된 과정을 추적해 보면 김 구청장과 유정복 시장 친인척 간에 토지소유권을 치밀하게 주고받기한 것으로 드러낫다.

2004년에 앞서 네 개의 필지는 유 시장 두 형과 형수, D건설 등 유 시장 형제 일가와 2명의 김모씨 공동 소유였다.

그러나 2006년 김홍섭 구청장 임기가 끝난 후 2007년부터 김 구청장과 그 가족이 2명의 김모 씨의 지분 일부를 매입한다.

그 이후 2008년 6월에 유시장 형제 일가와 김 모씨는 김 구청장일가, 2명의 김모 씨와 공유분할 지분 빅딜로, 98-12번지(605번지와 606번지포함)는 유 시장 형제일가의 땅으로, 98-580번지는 김홍섭 구청장 일가의 땅으로 정리했다.

김명희 인천평화복지연대 협동처장은 "인천시는 조속한 시일 안에 조사를 마치고 시장이 직접 결과를 시민에게 낱낱이 밝혀야 할 것과 김홍섭구청장도 본인과 가족의 부동산투기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참여예산센터 등 시민단체는 "고위 공직자와 그 친인척의 부동산투기는 사회적 지탄을 받아 마땅함과 동시에 근절되어야 할 사회악"이라며 "각종 특혜의혹을 시장이 직접 나서서 해명할 것과 이것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감사원 감사 청구 등을 추진할 것"을 시에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정의당 인천시당은 2일 월미지구 공직자일가 땅투기 의혹을 제기하며 유정복시장과 김흥섭중구청장은 한치의 의혹없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은 이날 논평에서 "유정복시장 친인척에 이에 김홍섭 중구청장 소유 토지가 월미지구에 있는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이들 사이에 빅딜방식으로 토지 소유권이 이전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공직자 일가의 땅투기 의혹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프레시안=시민의소리 교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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