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전통의 라이벌 연세대와 고려대의 야구 OB들이 28일 현역 못지않은 불꽃튀는 승부를 펼쳤다.
승리는 고려대로 돌아갔지만 두 대학 OB들은 이날 잠시 그 옛날로 돌아 갔었다.
연세대와 고려대 졸업생들은 이날 오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동문,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부산OB야구정기연고전을 가졌다.
7회까지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한 고려대가 대량득점하면서 1점차 신승을 거뒀다.
그러나 역시 연세대였다.
연대 OB는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김용철 선수와 서성민 선수 등이 뒷심을 발휘해 막판까지 접전을 펼쳐 한 점차까지 바짝 따라붙었으나 아깝게 역전하는데는 실패, 7:8로 또다시 내년을 기약해야 했다.
고대는 이로서 2회 연속 승리를 이어갔고 연대는 1승2패로 뒤지게 됐다.
연세대 김용철 감독은 "내년엔 꼭 승리해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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