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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産 ‘아스파라거스’, 일본 첫 선박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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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産 ‘아스파라거스’, 일본 첫 선박 수출

5월까지 모두 7회 약 20톤 전망

강원도에서 재배된 아스파라거스가 일본에 처음으로 선박 수출이 됐다.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박흥규)은 강원도아스파라거스생산자연합회가 승운무역을 통해 지난 19일 아스파라거스 1.7톤을 일본에 선박 수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주 생산지인 양구군을 중심으로 26일(6톤), 30일(4톤) 등 5월까지 모두 7회 약 20톤(12만달러)이 수출될 전망이다.

▲슈퍼마켓에서 판매중인 아스파라거스. ⓒ강원도청

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013년도부터 아스파라거스를 수출 유망작목으로 선정하고 3차례의 시험수출 등 수출 사업화 모델을 개발해 왔다.

이번 선박수출 쾌거는 선박수출 전용 포장재를 개발하고 지난해 시험수출(2.7톤)에 성공한 후 이를 생산현장에 적용함으로써 가능했다.

농업기술원은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아스파라거스 수출을 위한 생산자연합회를 창립해 수출물량을 확보하고 수출에 적합한 규격(LL~L 사이즈)을 설정해 품질을 규격화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기존의 항공기를 이용한 수출과 달리 이번 수출은 선박을 이용해 유통비용을 줄이고 보다 많은 물량을 수출할 수 있어 앞으로 일본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는 기술원에서 개발한 소포장 테이프와 필름을 활용해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높은 일본에서 작업하던 소포장(기존 1kg → 100g단위로 포장)을 국내에서 추진해 수출 경쟁력을 높였다.

특히 수출이 진행되는 4월 하순은 국산 아스파라거스의 성출하기이기 때문에 내수가격이 하락하는 문제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수출은 내수시장 가격안정 효과도 얻을 수 있어 농업인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시기에는 멕시코산이 일본으로 수입되지만 전년도 시험수출 결과 강원도산 아스파라거스가 멕시코산보다 신선하고 당도와 경도 등 품질이 우수해 일본 바이어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일본의 아스파라거스 시장은 연간 4만5000여 톤에 이르며 이 가운데 1만 5000톤(1000억 원) 가량을 미국, 태국, 멕시코 등지에서 수입하고 있다.

강원도산 아스파라거스는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고 기후가 서늘해 품질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국 최대 산지인 강원도에서는 춘천, 화천, 양구, 인제 등 72농가 약 30ha에서 아스파라거스를 재배하고 있다.

박흥규 강원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수출로 인해 아스파라거스가 강원도의 대표 수출작목인 파프리카의 뒤를 잇는 수출작목으로 성장할 수 있길 바라며 양구군,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스파라거스는 비타민 A와 무기질, 단백질이 풍부하고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며 숙취해소에 뛰어난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것이 알려져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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