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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집단 호흡기질환, 능동감시자 135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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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집단 호흡기질환, 능동감시자 1350명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 음성…화학물질 피해 가능성도 '주목'

건국대 캠퍼스에서 발생한 집단적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오리무중인 가운데, 증상발현 여부를 확인 중인 능동감시 대상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격리 상태는 아니지만 방역 당국이 전화 등을 통해 확인한 능동감시 모니터링 대상자는 29일까지 1천350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과 건국대는 이 대학 학생 모두를 대상으로 증상이 발생하면 신고해달라는 공지를 한 만큼 능동감시 모니터링 대상자는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관할 보건소와 학교측은 전날 오후 단과대에 안내문을 붙여 이달 8∼28일 해당 건물을 방문한 사람 가운데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질병관리본부로 연락할 것을 공지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능동감시 대상은 건물을 주로 이용하는 학생, 교직원 850명과 지난 25일 같은 건물을 빌려 입사시험을 치른 SK그룹 수험생 500명 등이다.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호흡기 질환 혹은 발열로 신고된 환자는 모두 31명이다.

질본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전자·혈청 항체 검사를 계속 하고 있지만 아직 양성 판정이 나오지 않았다. 일부 환자를 대상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백일해 등 15개 호흡기 세균·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했지만 모두 음성 반응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은 환자 중 일부에 대해서만 검사를 진행했던 것을 전체 환자로 조사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질본 관계자는 "(검사결과가) 음성이라고 감염 원인 가능성을 최종 배제한 것은 아니다"며 브루셀라, 큐열, 레지오넬라 등 감염병은 3주 후 재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 분석 및 결과 확인을 위해 가래(객담), 기관지폐포세척요법(BAL) 등 검체 채취법을 달리하며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건물 내 환경 검체를 채취해 세균·바이러스 검사도 진행했지만 집단 발병의 원인으로 주목할 만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이처럼 집단 발병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자 질본은 감염성 병원체뿐 아니라 환경적 요인 및 화학 물질 등을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 환자들은 건물 내 동물 관련 실험을 하는 실험실 등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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