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논란 속에 폐업 사태로까지 치달았던 심리치유기업 '마인드프리즘'이 폐업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전 직원에 대한 해고 통보 역시 효력을 상실했다.
보건의료노조 마인드프리즘지부에 따르면, 직원 주주 회사인 마인드프리즘의 노조 조합원 주주와 비조합원 주주가 18일 간담회를 연 끝에 양측에서 각 4인이 참여하는 '(가)마인드프리즘 정상화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양측은 지난 16일 이 회사 창립자인 정혜신 전 대표의 중재로 15일자로 예고됐던 폐업 절차를 밟지 않기로 합의했었다.
쌍용차 해고자와 국가 폭력 피해자 등에 대한 심리치유 사업 등을 벌여온 마인드프리즘은 지난해부터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노조 조합원과 비조합원 간 극심한 내부 갈등을 겪어왔고, 결국 경영 악화를 이유로 폐업 사태로까지 치달았었다. 노조는 비노조원 직원들이 그간 회사 분사 등을 주장했던 점 등을 들며 '위장 폐업' 의혹을 제기했었다.
노조가 폐업 및 전 직원 해고를 9일 앞두고 농성에 돌입한 끝에 결국 폐업 중단 합의를 이끌어냈고, 결국 노조와 비노조 주주 양측이 정상화위원회 구성을 합의함에 따라 노조는 18일 농성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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