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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활짝, 수덕사에서 덕숭산 넘어 개심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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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봄 활짝, 수덕사에서 덕숭산 넘어 개심사로

3월 백두대간학교

백두대간학교(교장 이철승, 백두대간 전문가)의 제51강은 3월 28일(토) <금북정맥 덕숭산 수덕사 구간>입니다. 이번 산행 주제는 <수행의 능선을 걷다>입니다. 수덕사와 덕숭산에는 그 이름에 얽힌 전설이 이어져 옵니다. 옛날 이 지역 홍주마을에 살았던 수덕도령과 덕숭낭자의 사랑에 얽힌 절설입니다.

“어느 날 사냥을 갔던 수덕도령이 덕숭이란 낭자를 보고 반해 청혼을 했지만 계속해서 거절을 당했다. 덕숭낭자는 자기 집 근처에 절을 지어달라는 조건으로 청혼을 승낙한다. 수덕은 절을 지었으나 낭자에 대한 정욕 때문에 완성하는 순간 불이 나 전부 타버렸다. 목욕재계하고 다시 절을 지었지만 역시 불에 탔다. 세 번째는 부처님만 생각하고 절을 지어 완공을 해서 드디어 결혼에 성공했다. 하지만 낭자는 결혼한 후에도 가까이 하지 못하게 했다. 강제로 수덕이 덕숭을 끌어안는 순간 덕숭은 사라졌고, 그의 버선만 손에 들려 있었다. 덕숭이 서 있던 자리는 바위로 변했다. 덕숭은 관음보살의 화신이었던 것이다. 이후 절은 수덕도령의 이름을 따서 수덕사가 되었고, 바위가 변한 산은 덕숭산으로 이름 붙였다.”

이번 산행도 누구나 부담 없이 덕숭산과 수덕사, 그리고 개심사까지의 감동을 담을 수 있는, 편안하고 안전한 산행입니다. ▶참가신청 바로가기

▲개심사의 봄꽃 Ⓒ개심사
이철승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산행지 설명을 들어봅니다.

3월 백두대간학교의 산행은 우리나라의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의 자연스런 경계를 이루고 있는 <금북정맥 덕숭산 구간>입니다. 백두대간 속리산 천왕봉에서 갈래친 한남금북정맥은 안성 칠장산에서 한남정맥과 금북정맥을 뿌려놓습니다. 한남정맥은 한강의 남쪽을 굽이쳐 김포의 문수산까지 이어져 있으며, 금북정맥은 금강의 서북쪽을 가르며 태안반도의 안흥진에서 서해바다로 빠져들며 그 맥을 다합니다.

우리 조상들이 인식하던 1대간 1정간 13정맥의 산맥 체계는 10대 강의 유역을 가름하는 분수령들이 그 기본 정맥을 이룹니다. 따라서 정맥의 이름들은 대부분 강 이름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금강의 서북쪽을 지나는 산줄기인 금북정맥은 북사면으로 안성천과 삽교천이 흐르고, 남쪽 사면을 흐르는 물은 금강으로 흘러듭니다.

금북정맥 덕숭산 수덕사가 3월 산행의 들머리입니다. 수덕사주차장에서 산행의 첫발을 내디딥니다.

어둠이 짙게 내린 이른 새벽 호서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덕숭산 자락에 자리한 수덕사의 고요 속으로 들어갑니다. 주차장을 지나 조금 올라가면 일주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일주문, 금강문, 사천왕문으로 이어지는 길은 속세의 근심을 내려놓는 마을을 비우는 길입니다. 황하정루박물관을 지나면 은은한 독경소리가 퍼지는 수덕사 대웅전입니다. 잠시 시간 내어 새벽 향 맡으며 마음의 소리를 듣습니다.

백제시대의 거찰인 수덕사를 둘러본 후 범종각 뒤로 이어진 등산로로 접어듭니다. 계단길인 등산로는 스님들의 참선도량인 정혜사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1,080개의 계단으로 이어진 산길은 백팔번뇌를 떨치라는 의미인 듯합니다. 한 계단, 한 계단 오르며 세속의 모든 번뇌를 내려놓습니다.

사면석불을 지나 견성암 갈림길을 지나쳐 오르면 만공스님(1883~1946)이 참선하던 소림초당입니다. 초당 위로는 ‘텅빈 충만’이라는 호의 만공(滿空)스님이 세운 미륵불입상이 서있습니다. 수덕사의 전경이 보이는 향운각에 서면 지금까지 올라온 계단길이 내려다보입니다. 길을 만공탑의 왼편으로 이어지며 곧바로 정혜사입니다. 스님들의 참선도량답게 정갈하고 단아한 정혜사 앞마당에 서면 선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아름다운 풍광을 가득 담고 정혜사를 뒤로하고 산길 걷다보면 금북정맥 덕숭산입니다.

정상에 서면 홍성의 용봉산과 수암산의 바위들의 회색 음영이 눈에 들어오고 가야산과 시원스레 펼쳐진 예당평야가 탁 트인 풍광을 선사합니다. 시원한 바람에 계단길 오르며 흘린 땀을 날려 보냅니다. 이러지는 정맥 마루금은 나분들고개를 향하며 고도를 급하게 낮춥니다. 300미터 가량 고도를 떨어트리는 내리막이 이어집니다. 45번 국도가 정맥을 관통하며 가로막고 있습니다. 좌측 민가를 지나서 국도 밑 지하통로를 통과하면 일반도로가 지나가는 나분들고개입니다.

우측 식당을 지나 이어지는 들머리를 따라 뒷산으로 오릅니다. 오르는 길은 짧지만 경사가 심해 숨소리가 땅에 닿습니다. 헉헉거리며 오르다보면 뒷산갈림길입니다. 이곳에서 뒷산까지는 3~4분이면 넉넉합니다. 뒷산은 정맥에서 갈래치는 갈산지맥의 분기점입니다.

▲수덕사 대웅전. 국내에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의 하나로 국보 제49호다. Ⓒ예산시

뒷산에서 내려서면 한티고개입니다. 잠시 정자에서 다리쉬임을 합니다. 잡목이 무성한 금북정맥 마루금은 헬기장을 지나 411.2봉을 올라서고 오르막내리막이 계속 이어지며 470봉을 지나 가야봉으로 서서히 고도를 높입니다. 가야봉(677.6m)은 정상에 방송송신탑과 이동통신기지국이 있어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기지국 철조망을 좌측 아래로 돌아가면 계단이 있는 전망대에 가야봉 표지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석문봉으로 이어진 암봉 마루금은 호서의 금강산이라는 명칭에 손색이 없습니다. 암봉에 기대선 소나무들은 고고함 그 자체입니다.

석문봉으로 이어지는 암봉은 로프에 의지해 올라야 하지만 암봉에 올라서면 뛰어난 조망이 조금 전의 고생을 잊게 합니다. 안전한 우회길도 있으니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석문봉 정상은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며 맞아줍니다. 태극기 아래는 정상석과 돌탑이 무심히 서있습니다. 내포평야를 휘돌아온 바람이 석문봉에 선 도반들을 맞이합니다.

후련한 풍광과 멀리 서해의 바다를 눈에 담고 샛고개로 이어지는 일락사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산길들은 정비가 잘 되어있어 걷기에 편안함을 줍니다. 솟대들이 인사하는 샛고개를 지납니다. 일락산 정상에는 정자가 세워져 있으나 조망은 답답합니다.

일락산을 지나 개심사로 이어진 마루금은 고도를 서서히 낮춥니다. 개심사로 향하는 길섶에는 이정표들이 반듯하게 서있습니다. 갈림길마다 자리한 이정표를 보다 걷다보면 어느덧 개심사갈림길입니다. 개심사로 향하는 능선길을 따라 개심사로 내려섭니다.
‘마음을 열어 깨달음을 얻으라’라는 의미의 개심사(開心寺)입니다. 아담하고 고즈넉한 고찰은 저절로 마음이 열리게 합니다. 고즈넉한 산사를 탐방하고 일주문을 나섭니다. 깨달음은 각자의 몫입니다.

버스를 타고 홍성의 갈산으로 향합니다. 된장을 풀어 시원하고 후련한 감칠맛을 내는 건복어탕으로 뒤풀이합니다. 함께한 도반들과 막걸리잔 나누며 산행의 여운을 나눕니다.

봄내음 가득한 금북정맥 덕숭산. 수행의 능선 함께 걸으며 일상의 잡다한 번뇌 내려놓고 새봄의 양기 담뿍 담아 새로운 일상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가야봉 가는 길Ⓒ백두대간학교

[구간소개]
-산행월일 : 2015년 03월 28일(토)
-산행출발 : 2015년 03월 27일(금) 24시(자정)
-산행코스 : 수덕사-덕숭산-한티고개-가야봉-석문봉-일락산-개심사
-산행거리 : 약 14.2km
-소요시간 : 약 8시간30분(충분한 휴식시간 포함)
-난 이 도 : 중중(★☆)

[산행계획]
여유있는 산행을 위해 일찍 출발합니다. 모든 산행은 전문산악가이드와 동행하며 '안전제일'로 진행합니다. 공인 등산가이드이신 이철승 교장선생님과 엄재용 선생님이 선두와 후미에서 함께 하며 평안하고 안전한 산행을 진행합니다.

<버스운행>
출발 10분전에 도착하여 버스에 탑승하세요. 버스 앞에 <백두대간학교> 표지가 붙어 있습니다. 김종선 기사님 전화번호는 010-3350-1055입니다.

3월 27일(금)
24:00(자정) 덕수궁 대한문 앞 출발(지하철 1,2호선 시청 2번 출구)
3월 28일(토)
00:30 사당역 공영주차장 앞 출발(지하철 2,4호선 1번 출구)
00:40 양재역 서초구청 폭포 앞 출발(지하철 3호선 12번 출구)
00:55 경부고속도로 죽전(하행) 버스승차장

<산행일정>
04:30 수덕사주차장 도착 - 산행준비/스트레칭
04:50 수덕사주차장 출발 - 산행시작
05:00 수덕사 - 수덕사 탐방
06:00 덕숭산
06:40 나분들고개 - 지하도로 통과 후 아침식사(김밥, 학교에서 준비함)
07:40 한티고개
09:10 가야봉
10:00 석문봉
10:30 샛고개 - 안부에서 점심식사(도시락, 각자 준비함)
11:40 일락산
12:30 개심사갈림길
13:00 개심사
13:20 개심사주차장 산행 마감
14:00 뒤풀이 - 삼삼복집(홍성군 갈산면 상촌리 174-2/041-633-2145)
시원하고 개운한 건복어탕과 막걸리로 뒤풀이
15:30 갈산 출발
17:30 서울 도착 예정
*상기 시간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덕숭산 수덕사 구간> 산행도 Ⓒ백두대간학교

[산행준비물]
등산복, 장갑, 등산모, 방풍의, 우의, 스틱, 물통, 여벌옷, 간식, 자외선차단제, 헤드랜턴, 스패츠, 아이젠, 얼굴가리개(버프), 그리고 반드시 점심도시락 가져오세요.

[2015년 4월 산행 안내]
-산행일 : 2015년 4월 25일(토)
-산행지 : 호남정맥 강천산 구간
-산행코스 : 장안리-광덕산-산성산-연대봉-강천산-강천사-삼인대-강천교
-출발시각 : 4월 24일(금) 24시(자정) 덕수궁 앞 출발
-거리 : 약 14km
-예상시간 : 약 8시간
-난이도 : 중중(★☆)

<백두대간걸작선> 제51강 <덕숭산 수덕사 구간> 참가비는 10만원입니다(왕복교통비, 2회 식사 겸 뒤풀이, 관람비, 가이드비, 운영비 등 포함). 버스 좌석은 참가 접수순으로 지정해드립니다. 참가신청과 문의는 백두대간학교 홈피 www.huschool.com 이메일 master@huschool.com을 이용해주십시오. 전화 문의(050-5609-5609)는 월∼금요일 09:00∼18:00시를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공휴일 제외). 회원 아니신 분은 회원 가입을 먼저 해주십시오(▶회원가입 바로가기). 산행에 관한 문의는 이철승 교장선생님에게 해주세요(010-8727-0202). 아울러 백두대간학교 카페 http://cafe.naver.com/baekdudaeganschool에도 꼭 놀러오세요. 백두대간학교는 생활 속의 인문학 체험공동체인 인문학습원(대표 이근성)이 지원합니다.▶참가신청 바로가기


[산행 자료]
[한남금북정맥] 한남금북정맥은 백두대간 속리산 천왕봉에서 갈라져 나와 충청북도 북부를 동서로 가르며 안성의 칠장산(七長山, 492m)까지 이어져 한강과 금강의 분수산맥을 이루며, 서북쪽으로 김포 문수산(文殊山)까지의 한남정맥과 서남쪽으로 태안반도 안흥까지의 금북정맥으로 이어진다.
이 정맥을 이룬 주요 산과 고개는 <산경표>에 속리산·회유치(回踰峙)·구치(龜峙)·피반령(皮盤嶺)·선도산(仙到山)·거죽령(巨竹嶺)·상령산(上嶺山)·상당산(上黨山)·분치(粉峙)·좌구산(坐龜山)·보광산(普光山)·봉학산(鳳鶴山)·증산(甑山)·마곡산(麻谷山)·보현산(普賢山)·소속리산(小俗離山)·망이산(望夷山)·주걸산(周傑山)·칠현산(七賢山) 등으로 기록되었다.
해발 400∼600m의 산들로 연결되었으나 때로는 100m의 낮은 구릉으로 이어지기도 한 이 산줄기는 동쪽의 괴산·음성·충주 등 중원의 남한강 지역과 서쪽의 보은·청주·증평·진천 등 금강 북부지역의 생활문화권을 가름하였다. 한때 고구려와 백제의 국경이 되기도 하였으며, 현재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의 자연스러운 경계를 이루고 있다.
현대 지도에서 산 이름으로 찾아보면 속리산·말티재·구치(九峙)·시루산·구봉산(九峰山)·국사봉(國師峰)·선두산(先頭山)·선도산(先到山)·상봉재·상당산성(上黨山城)·좌구산·칠보산(七寶山)·보광산·행태고개·보현산·소속리산·마이산(馬耳山)·차현(車峴)·황색골산·걸미고개·칠장산 등이다.

[금북정맥] 백두대간에서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으로 이어지고 다시 금북정맥으로 연결되는 산줄기로 우리나라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의 자연스런 경계 구실을 한다.
장안산(長安山, 1,237m)에서 시작되어 주화산(珠華山, 600m)에서 끝나는 금북정맥은 금강의 서북쪽을 지나므로 금북정맥이라 한 것이다. 이 산줄기를 분수령으로 하여 북사면으로는 안성천·삽교천이 흐르고, 남쪽 사면을 따라 흐르는 물은 금강으로 흘러든다.
금북정맥은 안성, 진천, 평택, 전의, 보령, 청양, 예산, 홍성, 당진, 서산, 근흥, 만리포 등지의 지역을 지나며, 연결되어 있는 주요산은 칠현산(七賢山,516m)·청룡산(靑龍山,400m)·성거산(聖居山,579m)·차령(車嶺)·광덕산(廣德山,699m)·차유령(車踰嶺)·국사봉(國師峰,489m)·백월산(白月山 혹은 飛鳳山, 560m)·오서산(烏棲山,791m)·보개산(寶蓋山,274m)·월산(月山,395m)·덕숭산(혹은 수덕산, 495m)·가야산(678m)·성국산·팔봉산(八峰山,326m)·백화산(白華山,284m)·지령산(知靈山,218m) 등으로 그 길이가 약 240㎞에 이른다.
-금북정맥 종주코스
칠현산(516m,경기 안성)-안성 덕성산(519m)-서운산(574m)-부수문이고개-우물목고개-천안 흑성산(519m)-태화산(456m)-망경산(600m)-아산 광덕산(699m)-갈재고개-각흘고개-예산 봉수산(534m)-천방산-극정봉(424m)-차령고개-장학산-야광고개-국사봉(489m)-놋점미-금자봉-청양 문박산(388m)-여두재-천마봉-오봉산-청양 백월산-우수고개-가로고개-공덕고개-꽃조개고개-남산-수리고개-맞고개-하고개-홍성 일월산(394m)-까치고개-홍동산(310m)-예산 덕숭산(495m)-뒷산-예산 가야산(678m)-석문봉(653m)-일락산-상왕산(307m)-솔개재-서산 금강산(316m)-수량재-물래산-붉은재-조석산-태안 백화산(284m)-퇴비산-도루개고개(태안반도)

[수덕사]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德山面) 덕숭산(德崇山)에 있는 사찰로 문헌으로 남아 있는 기록은 없지만, 백제 위덕왕(威德王, 554~597) 때 고승 지명이 처음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제30대 왕 무왕(武王) 때 혜현(惠顯)이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을 강설하여 이름이 높았으며, 고려 제31대 왕 공민왕 때 나옹(懶翁, 혜근)이 중수하였다. 일설에는 599년(신라 진평왕 21)에 지명(智命)이 창건하고 원효(元曉)가 중수하였다고도 전한다. 조선시대 제26대 왕 고종(高宗) 2년(1865)에 만공(滿空)이 중창한 후로 선종(禪宗) 유일의 근본도량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수덕사 대웅전은 국내에 현존하는 목조건물 가운데 봉정사 극락전(鳳停寺極樂殿, 국보 15)과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浮石寺無量壽殿, 국보 18)에 이어 오래된 건축물로서 국보 제49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웅전 양 옆에는 승려들의 수도장인 백련당(白蓮堂)과 청련당(靑蓮堂)이 있고, 앞에는 조인정사(祖印精舍)와 3층석탑(충남유형문화재 103)이 있다. 그리고 1,020계단을 따라 미륵불입상(彌勒佛立像)·만공탑·금선대(金仙臺)·진영각(眞影閣) 등이 있고, 그 위에 만공이 참선도량으로 세운 정혜사(定慧寺)가 있다.
부속 암자로 비구니들의 참선도량인 견성암(見性庵)과 비구니 김일엽(金一葉)이 기거했던 환희대(歡喜臺)가 있으며, 선수암(善修庵)·극락암 등이 주변에 산재해 있다. 특히 견성암에는 비구니들이 참선 정진하는 덕숭총림(德崇叢林)이 설립되어 있다. 그밖에 주요 문화재로는 수덕사노사나불괘불탱(보물 1263),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복장유물(보물 1381), 수덕사7층석탑(충남문화재자료 181), 수덕사유물(거문고, 충남문화재자료 192), 수덕사 소장 소조불상좌상(충남문화재자료 384) 등이 있다.
-수덕사 가람 배치도
둔덕을 올라 마주하는 조인정사 앞에는 통일신라 때의 균형 있는 비례를 갖춘 3층석탑이 있다.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03호인 이 탑은 비례가 깔끔하여 여느 절이라면 꽤 대접을 받았겠으나 수덕사에서는 말없이 서 있다.
선방을 끼고 돌아가면 기품 있는 대웅전이 있다. 경내에는 그밖에도 명부전, 백련당, 청련당들이 있다. 그러나 수덕사는 부속암자와 당우가 많은 편이다. 일제강점기에 신여성으로 화려한 삶을 누리다가 <청춘을 불사르고>라는 책을 썼던 김원주가 일엽 스님이 되어 수도하던 견성암과 환희대가 있고, 만공스님이 기거하던 금선대도 있다. 이 금선대에는 지금 경허와 만공의 영정이 있다. 또 정혜사로 오르는 중간쯤에는 1924년에 만공이 세운 미륵불입상이 있는데 7m가 넘는 거대한 체구에 굵은 기둥처럼 몸체를 새긴 것 하며 머리에 보관을 쓰고 갓을 얹은 품이 논산 관촉사의 미륵상 이래로 내려오는 충청남도 지역의 고려 시대 석불의 계보를 밟고 있다. 불상으로서의 위엄이나 우아함보다는 구김 없이 웃고 있는 모습이 미륵상을 건립한 만공 스님의 깨달음을 중생들에게 그대로 전파하는 듯하다. 가까이 있는 만공탑은 만공스님의 부도이다. 팔각기단에 팔각기둥 셋을 받치고 그 위에 둥근 공 모양의 몸돌을 얹은 이 부도는 만공스님의 제자인 동경미술학교 출신 박중은이 1947년에 세운 현대식 부도이다.
수덕사 일주문 앞 매표소 바로 못미처 왼쪽 시멘트 다리를 건너면 고암 이응로의 암각화가 있는 수덕여관이 있다.
-대웅전
대웅전은 경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남향하여 앉아 있다. 장대석을 쌓아 이룬 축대 위에 의젓하게 앉은 이 건물은 1308년에 세워진 것으로, 안동 봉정사 극락전,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손꼽는 오래 된 건물이다. 1937년에 해체 수리를 할 때 중수년대가 적힌 붓글씨가 발견되어 이 건물의 나이를 알게 되었다. 건립연대가 분명하여 우리나라 고건축의 기준이 되며 그 역사성과 아름다움으로 하여 국보 제49호로 지정되었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4칸으로, 다른 건물이 정면이 더 넓은 것과는 다르다. 그러나 건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정면은 한 칸에 문짝이 셋이나 달리도록 칸살이 넓고 옆면은 칸살이 매우 좁다. 그래도 대웅전은 비교적 정사각형에 가까운 편이다. 이처럼 정면 칸살이 넓은 것은 들이 넓어 개방적인 충청남도 지역 건축의 한 특성이다.
대웅전 부재들 사이에 예전에는 작은 벽화가 있어 장엄에 큰 몫을 했다. 1937년 수리 때에 공양한 꽃꽂이, 작은 부처와 나한들, 극락조, 악기를 타는 비천 등 많은 벽화들이 발견되어 사람들을 찬탄하게 했다. 악기를 타는 비천은 풍만한 얼굴에 섬세한 이목구비와 손, 유연한 자태와 힘차게 펄럭이는 옷자락 등이 매우 생동하는 모양으로 그려져 있었으며, 꽃꽂이 그림은 수반처럼 생긴 도자기에 홍련, 백련과 여러 들꽃이 한 아름 소담스럽게 꽂혀 있는 사실적인 그림으로서 고려 벽화의 아름다움을 한껏 드러내 역사적으로 중요한 것이었다. 그런데 수리할 때에 떼어놔 두었던 벽화가 한국전쟁 때 부서져버려 지금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게 되었다. 불행 중 다행인지 모사한 그림 몇 편이 국립중앙박물관에 남아있다.

[덕숭산] 495m, 덕숭산은 ‘호서(湖西)의 금강산(金剛山)’이라고도 불리는 산으로, 일명 수덕산이다. 산 중턱에 수덕사가 있다. 수덕사의 대웅전은 현존하는 최고의 목조건물이다. 수덕산은 기암괴석이 풍부하여 바위들이 사람의 두개골이나 노적가리, 사나운 짐승이 입을 벌리고 있는 듯한 형상을 지닌 절묘한 형상을 지니고 있다.
수덕사를 비롯하여 정혜사, 만공탑, 여승당, 보덕사 등 많은 문화재가 있으며 충의사와 덕산온천 등 명소가 있다. 수덕산은 수덕사 등 사찰산행과 온천산행을 겸할 수 있다. 등산로는 코스가 짧아 가족들의 나들이에도 좋다. 수덕사(修德寺)의 대웅전(大雄殿, 국보49호) 앞마당에 있는 3층석탑, 대웅전 내부의 고려벽화를 비롯하여 정혜사로 가는 중에 만공이 건립한 25척의 석불로서 머리에 이중의 갓을 쓰고 있는 미륵불입상(彌勒佛立像)과 만공을 추도하기 위해 세운 만공탑(萬空塔) 등이 있다.

[한티고개] 한티고개는 해미고개라고도 하며 해발 200m 정도로, 덕산에서 해미를 연결해 주는 고개이다. 과거에 주막이 위치해 있었고, 천주교 박해 당시 청양, 대흥, 덕산, 홍산, 예산 지역의 천주교 신자들이 체포되어 해미로 압송될 때 반드시 거쳐야 했던 곳이다. 도로가 포장된 후 교통량이 많이 늘어났다.
일락고개는 서산의 일락사에서 일락산과 예산의 옥양봉 사이의 골짜기로 넘어가는 고개로, 서산과 예산을 잇는 교통로 역할을 하였다. 남북 방향을 연결하는 고개로 연장이고개가 있는데, 산수저수지로 유입되는 하천과 가곡저수지로 유입되는 하천의 분수계에 위치한다.

[가야산] 678m.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과 서산시 운산면, 해미면에 걸쳐 있다. 가야산은 충청남도 북부지방을 북·남 방향으로 뻗어 있는 규모는 작지만 주변에 많은 문화유적을 간직한 명산이다. 가야산은 주봉인 가야봉을 중심으로 원효봉(元曉峰, 605m), 석문봉(石門峰, 653m), 옥양봉(玉洋峰, 593m) 등의 봉우리가 있다.
신라 때는 가야산사를 짓고 중사(中祀, 나라에서 지내던 제사의 하나)로 제사를 지냈으며 조선시대까지도 덕산현감이 봄, 가을로 고을 관원을 시켜 제를 올렸던 곳으로, 능선을 따라 피어있는 진달래와 억새풀 등 경치가 수려하다. 덕숭산(德崇山, 495m)과 함께 1973년 3월에 덕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백제 때 상왕산(象王山)이라 불렀는데, 신라통일 후 이 산 밑에 가야사를 세운 뒤 가야산이라 하였다.
가야산은 북쪽으로는 일락산(日樂山, 521m)·상왕산(象王山, 307m)·아미산(峨嵋山, 350m), 남쪽으로는 삼준산(三峻山, 490m)·결봉산(202m)에 이어진다. 편마암으로 구성된 가야산 줄기는 충청남도의 서북부를 남북으로 달리면서 내포(內浦)와 태안반도의 경계를 이룬다. 동사면을 흘러내리는 물길은 삽교천(揷橋川)을 통하여 아산호로 배수되고 서사면의 것들은 천수만(淺水灣)으로 흘러간다.
가야산 정상의 북측은 2~3m 크기의 돌탑인 토르(tor)와 3~4m 크기의 암주들이 발달하여 있고, 가야산 정상 남측 급사면에는 35m 규모의 암벽(岩壁)이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에 2m 내외의 토어들이 집단적으로 나타난다.
가야산에서 석문봉에 이르는 능선은 대부분 두꺼운 토양층으로 형성되어 있지만, 차별침식 및 풍화에 비교적 저항력이 강한 암석들이 토양층 위로 노출되어 있고, 부분적으로 20m 정도의 높이와 폭으로 된 암석단애들이 발달하였으며, 단애의 상층부에는 절리의 형태에 따라 각진 모습의 토어들이 드물게 나타나고 있다. 석문봉은 가야산 봉우리 중에서 가장 바위가 많은 봉우리로, 가야산 쪽으로는 암릉을 이루고 서남쪽은 단애를 형성하였다.
편서풍을 타고 서해를 스쳐온 기류가 가야연봉에 부딪치는 상승기류를 타고 자주 지형운이 형성되는데, 이때 가야연봉은 운해를 이루어 그 운해 속에 뒤덮인 저녁의 경관은 가야산 경관 중 최고로 손꼽힌다.
능선에서의 조망은 서해 쪽으로는 서산과 태안, 천수만과 서해가 보이고, 내륙 쪽으로는 예당평야가 넓게 펼쳐져 있어, 조망이 시원하다.
가야산 서남쪽 계곡에는 백제시대 사찰인 보원사(普願寺)의 초석 등 유적이 남아있다. 가야산과 서원산(書院山, 473m) 사이인 덕산면 상가리에는 조선조 흥선대원군의 부친인 남연군(南延君)의 묘(충청남도기념물 제80호)가 있는데, 1868년 5월 독일 상인 오페르트(Oppert,E.J.)가 아산만을 거쳐 구만포(九萬浦)에 상륙하여 도굴을 시도한 일이 있었다.
가야산에는 백제시대 마애석불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는 국보 제84호 서산마애삼존불상을 비롯한 보원사지, 개심사, 일락사 등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국보1점, 보물6점, 기타문화재 4점 등을 비롯한 각종 문화재가 산재해 있어 내포문화권의 핵심지역이다. 유서 깊은 문화유적과 오염되지 않은 자연경관을 찾아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석문봉] 653m.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산수리에 있는 산으로 가야산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1.7㎞ 떨어진 곳에 있다. 원효봉(605m), 옥양봉(621m)과 이어져 있다. 석문봉의 정상에서 남쪽으로 가야산과 옥양봉, 북서쪽으로 일락산이 보이고, 서쪽 해미 방면으로는 서해가 내려다보인다.
석문봉은 흑운모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산으로 석문봉에서 가야산에 이르는 능선은 대부분 두꺼운 토양층이 형성되어 있지만, 차별 침식과 차별 풍화에 비교적 저항력이 강한 암석들이 토양층 위에 노출되어 있다. 부분적으로 20m 정도의 높이와 폭으로 된 암석 단애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단애의 판상 절리가 무질서하기 때문에 요철(凹凸)이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상층부에는 절리의 형태에 따라 각진 모습의 토르들이 드물게 나타난다.
석문봉 정상은 거대한 암석이 드러나 있다. 석문봉 정상에서 북쪽으로는 일락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있으며, 남쪽으로는 가야봉으로 이어진다. 석문봉 서쪽으로 뻗은 능선은 점차 고도가 낮아지면서 넓은 골짜기를 이루고 있다. 또한 석문봉은 천수만으로 유입되는 해미천 지류의 최상류 지역으로 일락산, 가야산과 더불어 해미천 유역의 분수계가 된다.
옥양봉과 일락산 사이에 형성된 용현계곡에는 삼림욕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동쪽 골짜기에는 예산 가야사지(伽倻寺址, 충청남도 기념물 제150호)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흥선대원군 이하응(李昰應)의 아버지인 남연군의 묘가 자리 잡고 있다.

[일락산(日樂山)] 516m.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와 해미면 황락리의 경계에 걸쳐 있는 산으로 일악산(日岳山)이라고도 불리는 일락산은 ‘볕을 즐기는 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일락산은 가야산에서 북서북으로 갈라져 나가 형성된 산줄기 중에 가장 높은 산이며, 중생대 쥐라기 대보 조산 운동 말기에 화강암이 관입하여 형성된 대보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락산 주변은 상왕산, 감투봉, 매봉재 등으로 둘러싸여 있는 동고서저형 경사를 보이고 있다.
일락산은 가야산(678m)을 중심으로 한 덕산도립공원에 속하며 석문봉(653m) 북쪽 옆에 자리잡고 있다. 주변의 다른 산에 비해 널리 알려지지 않았고 산행도 석문봉을 오르는 중간 지점으로 알려져 있다. 동쪽편으로 용현계곡이 있고 건너편은 옥양봉(621m)이다. 울창한 숲길의 용현계곡, 용현자연휴양림이 있으며, 산 정상과 정자 전망대에서는 서산과 당진의 넓은 평야, 서해 등을 조망할 수 있다. 등산 코스는 덕산면 수덕산에서 석문봉을 거쳐 오르는 코스와 해미면 황락리 쪽에서 일락사를 오르는 코스가 있다. 일락산의 남서쪽에 위치한 비구니 사찰인 일락사는 신라 시대인 663년(문무왕 3)에 의현선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수덕사의 말사이며, 조선 전기까지는 일악사(日岳寺)라고 하였다. 북동쪽의 용현계곡을 내려가면 용현자연휴양림, 서산 보원사지, 서산 마애삼존불상 등 문화 자원이 풍부하다.

[개심사]
충남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상왕산에 있는 사찰인 개심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의 말사로 654년(의자왕 14) 혜감(慧鑑)이 창건하여 개원사(開元寺)라 하였다. 1350년(충숙왕 2) 처능(處能)이 중창하고 개심사라 하였으며, 1475년(성종 6)에 중창하였다. 그 뒤 1740년(영조 16) 중수를 거쳐 1955년 전면 보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보물 제143호로 지정된 대웅전을 비롯하여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94호인 명부전(冥府殿),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58호인 심검당(尋劍堂), 무량수각(無量壽閣)·안양루(安養樓)·팔상전(八相殿)·객실·요사채 등이 있다.
가람 배치는 북쪽의 대웅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심검당과 무량수각의 당우를 놓고 그 전방에 누각건물을 배치하고 있어, 조선 초기의 배치법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그리고 명부전과 팔상전 등은 대웅전과 안양루를 잇는 남북 자오선(子午線)의 주축이 되는 일반적 가람배치형식에서 벗어나 있다. 건축 양식은 다포계(多包系)·주심포계(柱心包系)·익공계(翼工系)의 형식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당우 가운데 대웅전은 1484년(성종 15)에 건립한 건물이며, 내부에는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지장보살을 봉안하고 있다. 심검당은 그 남쪽으로 ㄴ자형의 다른 요사와 함께 연결되어 있고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이며, 주심포계양식의 건물로서 그 형태가 단아하다. 정면 6칸, 측면 3칸의 무량수각은 자연석 초석 위에 원주의 기둥을 사용하였고, 포작(包作)은 익공계이며, 처마는 겹처마에 팔작지붕이다. 안양루는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이며, 내부의 바닥은 우물마루이고 천장은 연등천장이다.
명부전은 무량수각 동편에 위치하며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으로 측면에 풍판(風板, 비바람을 막기 위해 연이어 대는 널빤지)이 있는 조선 초기의 건물이다. 명부전 내부에는 철불지장보살좌상과 시왕상(十王像)이 봉안되어 있는데, 기도의 영험이 신통하다 하여 참배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팔상전은 명부전 북쪽에 위치하며 정면 3칸, 측면 3칸의 주심포 건물로 문수보살상을 봉안하고 있다.
이 밖의 문화재로는 대웅전 앞의 5층석탑과 청동 향로가 있다. 이 절에서 개판된 장경으로는 1580년(선조 13) 개판된 <도가논변모자리혹론(道家論辨牟子理惑論)>과 1584년에 개판된 <몽산화상육도보설(蒙山和尙六道普說)>·<법화경> 등이 있다.(자료 출처 : 네이버백과사전, 한국민족문화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백두대간의 역사 등)

[백두대간학교]
이철승 교장선생님은 산행 경력 30년의 저명한 M.T.디자이너이며 국가공인 숲길체험지도사(산림청), 응급처치법 강사(대한적십자)입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배낭 하나 메고 지리산을 제집 드나들듯 들락거렸습니다. 산으로 들어가면 입 꼬리가 저절로 올라가며 얼굴이 환해집니다. 천상 산사람일 수밖에 없습니다.

백두대간을 종주하고 연이어 정맥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등산학교를 졸업하고 백두대간 가이드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반산악회 가이드, 기업체 가이드, 목적산악회 가이드 등으로 활약하며 가장 편안하고 안전한 가이드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인문학습원 백두대간학교 개교부터 가이드로 동분서주했습니다.

백두대간 교양강좌, 트레킹학교 등의 실무를 도맡아 진행했고, 아이들과 뚜르드몽블랑(TMB), 몽블랑 일주 트레킹을 다녀왔으며, 흥덕고등학교 백두대간 종주대 <백두대간 하늘길를 걷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아이들과 백두대간 숲길을 거닐며 바람과 햇살, 구름, 안개, 곤충과 나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교장선생님은 <백두대간학교를 열며> 얘기합니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강이나 계곡을 건너지 않고 이어진 산줄기입니다. 백두에서 지리까지 이어진 분수령 산줄기입니다. 백두대간에서 1정간 13정맥이 갈래치고 또 기맥, 지맥으로 뻗어 한반도의 구석구석까지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이 산줄기에서 모든 강들이 시원하고 그 강줄기에 기대어 마을이 생기고 문화가 일구어졌습니다. 우리는 한평생 그 산줄기와 강줄기에 기대어 살아갑니다. 우리가 기대어 사는 이 땅 한반도의 모든 산줄기가 백두대간입니다. 낙동정맥, 호남정맥, 땅끝기맥 등 정맥과 지맥, 기맥을 모두 아우른 백두대간입니다.

지난 3년에 이어 앞으로의 백두대간학교는 이 땅 곳곳으로 갈래친 백두대간을 찾아갑니다. 앞으로 백두대간학교는 다음과 같이 진행합니다.

하나, 백두대간학교의 원래 취지대로 백두대간 걸작 구간 산행을 계속합니다.
둘, 백두대간에서 갈래친 정맥, 기맥의 걸작 구간도 찾아갑니다.
셋, 월별, 계절별로 특별히 아름다운 산줄기를 찾아갑니다.
넷, 산행과 문화유적 탐방을 아울러서 인문학적 소양도 풍부하도록 합니다.
다섯, 참가자들이 희망하시는 산줄기를 추가할 수 있도록 합니다(전체 일정은 유지하지 만, 꼭 고수하지는 않습니다).
여섯, 산행 후 계절별, 지역별 특색 있는 먹거리로 뒤풀이 자리를 마련합니다.
일곱, 멤버십 강화를 위해 정기 산행 이외에 비정기 산행(번개산행, 종주산행, 번개모임 등)도 추진합니다.
여덟, 참석하시는 모든 분들이 중심이 되는 산행을 이어갑니다.
아홉, 백두대간학교가 지향하는 산행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 땅 여러 갈래로 백두대간의 아름답고 소중한 산줄기를 찾아갑니다. 그 아름다운 산줄기를 늘 함께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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