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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조사위, 새누리당에 "안정적 출범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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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조사위, 새누리당에 "안정적 출범 도와달라"

김재원 '세금 도둑' 발언 열흘만에 여야 지도부 면담…"간곡히 부탁드렸다"

세월호특별법에 따라 구성된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들이 27일 국회를 찾아 여야 지도부를 면담하고 "위원회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키며 안정적으로 출범할 수 있게 도와 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전했다. 지난 16일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로부터 "세금 도둑" 발언(☞관련기사 : 김재원 "세월호 사무처 구성 세금 도둑적 작태")이 나온 지 11일 만이다.

특별조사위원회(조사위) 이석태 위원장은 이날 여야 지도부 면담 후 국회 기자회견장을 찾아 "위원회의 설치 목적에 부합하는 조직과 예산을 확보해서 위원회가 안정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 요청했다"고 면담 내용을 전했다.

이 위원장은 "곧 세월호 참사 300일이 다가온다"며 "위원회가 하루발리 국민들의 성원에 맞춰 출범이 이뤄지도록 최대한 여야에서 협조해서 저희들이 정상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저희는 무엇보다 조사위가 정치화, 이념화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정쟁의 여지가 없도록 일하겠다. 조사도 마찬가지로,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하고 안전업무 개선 대책을 정부에 권고하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와 관련해 우리 위원회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킬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면담에서 김 수석부대표의 발언 등에 대해 항의나 해명 등이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여당 대표를 처음 만나면서 그분께 '이렇게 저렇게 하는 게 될 법한 일이냐'고 하는 것은 저희로서는 어려운 일"이라며 "직제, 예산에 대해 (조사위 차원에서) 충분히 준비됐다는 말씀만 드렸다"고 했다.

박종운 조사위 대변인은 여야 지도부 면담에 대해 "여야 대표들 모두 협력하겠다고 했고, 약간의 온도차는 있었다"며 "예를 들어 정부·여당 입장에서는 국민 세금을 써야 하니 세금을 아끼는 방향으로 (해 달라는) 얘기를 당연히 할 수 있고, 야당은 '제대로 해 달라'고 할 수 있지 않느냐. 그런 정도"라고 했다.

앞서 조사위는 지난 17일 '세금 도둑' 발언 사태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내어 "김재원 의원의 발언은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보여 준비단 입장에서는 매우 큰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며 "보는 시각에 따라 정치적 압력으로 비쳐질 수 있으며, 이는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특별조사위원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유감을 표했었다. (☞관련기사 : "김재원 '세금 도둑' 발언, 정치적 압력으로 비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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