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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종환, 이준석 마주치자 욕설·고성 5분여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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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종환, 이준석 마주치자 욕설·고성 5분여 만에…

[단독] 12월 18일 문제의 술집에서 27일 만에 만나

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과 음종환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이 '김무성 대표 수첩'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던 13일 밤, 서울 도심의 한 술집에서 우연히 맞닥뜨렸지만 고성이 나오는 사나운 분위기 속에서 5분여 만에 음 행정관이 먼저 자리를 떴다.

두 사람이 마주친 곳은 이들이 지난해 12월 18일 이동빈 청와대 제2부속실 비서관, 손수조 부산 사상구 당협위원장 등과 술자리를 가졌던 곳이다. 당시 음 행정관은 '조응천 전 비서관이 김 대표와 유승민 의원에게 줄 대기를 해 공천을 받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후 이 전 비대위원은 음 행정관이 한 말을 김 대표에게 전했으며, 김 대표가 '문건 파동 배후는 K와 Y, 내가 꼭 밝힌다'고 수첩에 적은 것이 사진으로 보도되자 두 사람은 배후설 제기 여부를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던 중이었다.

사건의 시작점이었던 문제의 술자리가 있고 약 한 달 만에 같은 술집에서 다시 마주친 두 사람 사이에선 사나운 기류가 흘렀다.

먼저 이곳에서 일행들과 자리를 잡고 술을 마시던 음 행정관은 이 전 비대위원이 들어선 것을 보고 기자들 앞에서도 고성을 지르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약 5분여 정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들이 모인 테이블에선 "이 새끼야, 쟤 누가 불렀어", "너 여기 왜 왔어", "누가 나 여기 있다고 너한테 알려준 거야" 등 험악한 소리도 흘러나왔으며, 일행 중 일부가 음 행정관을 말리는 모습도 보였다.

이에 대해 음 행정관은 14일 <프레시안>과 한 통화에서 "이 전 비대위원이 갑자기 나타났기에 같이 술 마시던 내 후배들이 화해시키려고 불렀나 해서 후배들을 혼낸 것"이라면서 욕설 상대가 이 전 비대위원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이 전 비대위원이 "그냥 온 것"이라며 음 행정관이 있던 테이블 소파에 앉자, 음 행정관은 결국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후 몇 번의 고성이 더 터져 나온 후 음 행정관은 일행들과 함께 술집을 떠났다.

이 전 비대위원은 음 행정관이 떠난 후 함께 있던 기자들에게 "방금 음 행정관에게 '선배가 하란 대로 팩트를 말한 거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했다. 음 행정관이 12월 18일 술자리에서 '팩트만 말하라'며 청와대 문건 유출 사태에 대한 이 전 비대위원의 방송 인터뷰 등을 문제 삼은 것을 되받아친 것이다. (☞ 관련 기사 : '문건 배후' 파문, 12월 18일 밤에 대체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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