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태우가 12년 전 MBC 시트콤 '뉴 논스톱'에 출연한 배우들이 모인 사진을 올린 가운데 故 정다빈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성남 영덕여고와 동국대 연극학과를 졸업한 故 정다빈은 2000년 5월 SBS 시트콤 '돈.com'으로 데뷔한 후 영화 '단적비연수'에서 故 최진실의 아역을 맡아 '리틀 최진실'이라 불리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MBC 시트콤 '뉴 논스톱', '논스톱3'를 비롯하여 드라마 '태양은 가득히' '홍어' 등에 출연하며 주가를 올리던 故 정다빈은 MBC '옥탑방 고양이'의 주인공을 맡으며 당시 트렌드였던 인터넷 소설 원작 드라마의 여주인공 캐스팅 1순위로 올라선다.
2004년에는 인터넷 소설가 귀여니의 소설을 영화화한 '그 놈은 멋있었다'에 출연하여 평소 자신의 실제모습과 닮아있는 솔직하고 발랄한 연기로 팬들에게 사랑을 받은 故 정다빈은 드라마 '형수님은 열아홉', '그 여름의 태풍' 등에서도 주연을 꿰차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故 정다빈은 지난 2007년 2월 10일 향년 26세의 꽃다운 나이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녀는 당시 남자친구 이모 씨의 집에서 수건으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故 정다빈의 소속사와 유족들은 금전적인 어려움이 크게 없었다는 점, 차기작에 대한 의욕이 넘쳤다는 점 등을 들며 "정다빈이 자살을 선택했을리 없다"고 주장해 자살이 아닌 의문사로 전환·재수사에 들어가 국과수에서 부검을 실시했으나 타살 흔적이 없어 결국 자살로 결론지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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