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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前 매니저, 실형 선고…도박 자금 마련 위해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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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前 매니저, 실형 선고…도박 자금 마련 위해 범죄

법원 "상습 범행 등 고려 실형 선고"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배우 정준호(44) 씨의 돈을 횡령했다가 기소된 전 매니저 황 씨(34)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은 2일 배우 정준호의 로드매니저로 일하면서 정준호의 계좌에서 8000여 만 원을 빼돌린 혐의(사용 절도 및 컴퓨터 등 사용 사기)로 기소된 황 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정준호 ⓒ프레시안

한 판사는 "피고인이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점, 정준호가 적극적으로 피고인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점 등은 정상 참작할 만 하다"면서도 "피해금액 중 6700만 원이 아직 변제되고 않은 점, 도박에 빠져 거액을 탕진하고도 다시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상습적으로 벌인 범행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8월부터 약 1년간 정 씨의 로드 매니저로 일한 황씨는 인터넷 도박에 손을 대 약 1억 원을 탕진하면서 추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 황 씨는 정준호가 은행 심부름을 지시하면 더 많은 돈을 인출하는 수법으로 5회에 걸쳐 200만 원을 빼돌렸다. 또 정 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가방에서 체크카드를 꺼내 24회에 걸쳐 7990만원을 다른 계좌로 이체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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